2일째 아침.
나도 모르게 눈이 떠진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니... 9시가 조금 넘었다.
한국 시간으로 9시가 넘었으면.... 이곳 네팔과는 3시간 15분 정도 차이가 나니까 5시 45분 정도?
모닝콜은 7시에 하기로 되어 있는데 너무 일찍 일어났구나.
하지만 한국시간에 비하면 너무 늦게 일어난 것이겠지.
 
전날 잠을 자면서 오랜만에 호텔의 침대에서 자서 그런지 중간에 벌떡 일어난 적이 있다.
그리고 꿈결에 자다가 도중 웃도리를 벗어 침대 어디다 둔 것 같아 막 찾아다녔다.
 
하지만 전날 잠을 잘 때 분명 웃도리는 첨부터 입고 자지 않았다.
꿈은 SF+종교 가 섞인 꿈을 꿨다.
음식꿈도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가볍게 정신을 차린 후 바깥으로 나와봤다.
서서히 해가 뜨고 있다.
일출이다.
 


 
 
 
이곳 카트만두는 네팔의 수도이다.
아침에 붉은 빛을 받으며 밝아지는 시내의 모습은 서울과는 틀리게 무척 조용했다.
아직 차소리도 안들리고... 다만 여기저기서 조용한 음악소리만 들릴 뿐...
 
이곳의 집들은 테라스가 꼭 있다.
없는 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런 테라스의 모습이 이국적으로 보인다.
보통 우리나라의 시골과 다름없이 보이기도 하지만.....
 
 
 
 
해가 뜨는 반대편쪽을 돌아보니... 뿌연 안개사이로 높은 산이 보인다.
저기는 아니겠지.... 다른 쪽으로 이동해야 하니깐....
 


 
 
 
 
 
 
다시 들어가 씻고 짐을 싸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
어느새 하늘은 푸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가 묵었던 호텔의 전경이 나타난다.


 
 
 
 
 
언제나 그렇듯이 (뭐, 그렇다고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호텔에서의 아침식사는 참 난감하다.
도대체 무얼 먹어야 하는건지.....
 
그래도 먹어줘야지... 꾸역구역....
 


 
 
 
 
 
식사후 커피 한잔을 들고 바깥으로 나가서 담배 한대와 .....


 
 
 
 
 
 
정해진 시간인 8시....
이제 본격적으로 짐을 챙겨서 호텔 앞으로 다 나온다.
 
여기서 다른 트레킹 팀을 만나게 된다.
같은 여행사 패키지를 통해서 나온 팀이다.
 
우리는 12박 13일간의 일정으로 나야풀 - 푼힐전망대 - 촘롱 - MBC - ABC를 거쳐 다시 나야풀로,
다른 팀은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나야풀 - 푼힐전망대 - 촘롱 - 나야풀 로 돌아온다.
 
이분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아주머니의 선물을 예약한다.
서울에서 사시다가 지금은 강원도에 살고 계신다.
서울의 북한산에서 십몇년동안 산을 타오셨다.
릿지는 기본이고 숨은벽이니.... 염초봉은 장난이란다.
장비 챙겨서 만장봉쪽으로 오르는게 가장 좋단다.
그러다가 무릎에 이상이 생겨서 강원도에서 2년인가 살고 계신다는데....
이번에 딸이 같이 남편과 아주머니와 같이 여행을 오신거란다.
 
그리고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고 촘롱까지는 어차피 일정이 같으니 선물을 주신단다.
인천에서 떠나 홍콩으로 올때 기내에서 한 여승무원과의 인연으로 와인을 두병 받았는데...
한병 주신단다....
 
어디선가 같이 자거나 만나면 주신다니 기대가 크다.
 
 
 
 
 
 
 
네팔은 지금 무슨 축제기간인데... 일주일 정도 간다고 한다.
1일부터 7일까지였다던가?
어젯밤 공항에서 호텔에 오는 길은 어둡고 조용했지만
호텔에서 다시 카트만두 공항까지 오는데 아침 8시 반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득하다.
어디선가 카트만두, 네팔의 시동이 켜지고 있는 듯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버스 안에서 그저 창문만 바라보다가.... 잠깐 지나치는 한 여성을 봤는데...
이뻤다.
 
 
 
 
 
 
 
드디어 카트만두 공항 국내선에 도착했다.
 


 
 
 
 
 
 
 
짐들을 챙기고 공항 안으로 검색대를 지나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무척 많다.
바글바글....
이게 무슨 일인가????
 
 
네팔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는 이들은 이곳 카트만두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서 포카라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말을 들어보니 다른쪽 일기가 좋지 않아 공항 내에서 사람들이 다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비행기가 뜰지 안뜰지도 모른단다.
차량이동이 될지도 모르는 상태......
 
 
 


 
 
 
 
 
 
 
 
하지만 잠시 후.... 티켓을 받아오고.... 무사히 국내선을 시간에 맞춰 탈 수 있게 되었다.
 
아래는 예티 항공사의 보딩 티켓...
아... 좌석이 없다.
그리고 설마 저런 경비행기를 타고 가는건가????
음... 처음이다.
 
참고로 예티(Yeti)는 설인(雪人)이란 뜻이다.


 
 
 
 
 
 
 
 
 
 
보딩을 마치고 들어온 곳은 바깥에 비해 그나마 다소 여유롭고 한가하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간다.
아래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오른쪽으로는 2명씩, 왼쪽으로는 1명씩 앉는 구조이다.
잽싸게 편해질려구 왼쪽으로 앉았으나... 이게 그렇게 실수가 되다니......
 




 
 
 
 
 
 
 
 
프로펠러도 돌아가고 소리가 크다보니 승무원이 솜을 준다.
귀를 틀어막으라고....
(처음엔 막았다가 나중엔 막지 않았다.)


 
 
 
 
 
 
 
그리고 비행기는 하늘로 향한다.
프로펠러도 힘차게 돌아가고....


 
 
 
 
 
 
 
 
 
 
 
 
왜 왼쪽에 편히 앉았음에도 실수를 한걸까....
 
카트만두에서 포카라쪽은 북서쪽... 정확히는 서쪽에 더 가깝다.
 
 
 


 
이 말은...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오른쪽이 북쪽이 된다는 말이고....
북쪽의 히말라야 산맥군을 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젠장....
 
 
 
 
 
 
 
 
 
 
 
 
이런 풍경이 오른쪽에서는 바로 창문 너머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으허허헝.....
 
이 사람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결국... 몰래 찍거나... 이분들께 사진기를 드리고 찍어달라고 할 수 밖에....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비행기는 서서히 땅과 다시 가까워진다.
 



 
 
맨땅과 같이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점점 더 높은 산에 다가올 수 도 있는 것...
 
포카라도 그리 낮은 지역이 아니다.
아니 네팔 자체가 이런 지역들이 워낙 많지 않던가.....
 
 
 
 
 
 
 
경비행기가 내린 곳이 바로 포카라 공항이다.
아주 작고 아담한 공항......
햇살이 무척이나 따갑다.
 
 
 
 
 
 
 
여기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뜨거운 햇살을 피해 무장을 하기 시작한다.
 
 
 
 
 
 
 
 
 
 
나?
나야 항상 어림없지....
 



 
 
 
 
 
 
 
 
 
 
우리가 온 것이 반가운지 하늘엔 독수리들이 돌아다닌다.




 
 
 
 
이제 버스에 짐을 다 싣고.... 포카라에서 나야풀이란 트레킹 기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어떤 길이고 어떤 지역을 지나게 될까?
두근세근네근....
 
점점 더 마음이 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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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6시 20분.
이런.... 미쳤구나....
 
4시쯤 잘 때 1시간만 자고 일어나야지 했는데 두시간을 넘게 자다니....
인천공항에서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6시 20분이라니.... 크허....
 
후다닥 일어나 씻고 짐을 챙기고 나온 시간은 6시 40분....
부랴부랴 택시를 잡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김포를 지나 영종대교로 넘어가는 길은 안개가 자욱하고...
그 안개를 뚫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7시 20분이다.
 
그리고 짐을 챙겨서 공항안으로 들어서니.... 막 같은 색깔의 카고백을 가진 이들이 이동하고 있다.
일행을 무사히 만난 것이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카고백을 넘기고 드디어 인천에서 출발준비를 한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아침 9시 반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그 전에 간단하게 면세점에서 혹시나 모를 위스키 한병을 샀으나
마시진 못하고.... 대신 항공기 내에서 나오는 식사에 가볍게 맥주를 곁들여 먹는다.
 
 


 
 
 
 
 
그리고 도착한 홍콩 국제공항.
거의 1시 다 되어서 도착했으나 여기서 다시 네팔로 들어가는 비행기는 5시쯤이란다.
어쩌냐.... 그냥마냥 기다려야지....
 




 
 
 
 
 
 
 
그제서야 같이 온 일행들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아직 나이나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태라 가져온 잡지를 읽고 있는 동안
한 형님께서 심심하니 한잔 하시자고 한다.
나야 가져온 안주나 먹을거리, 마실 거리 없는데..... 형님께서 손수 마련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한잔 두잔씩 홀짝홀짝 마시는데.... 큰소리는 안낸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국제공항에서 술마시는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뭐, 조용히 마시는데 무슨 결례가 있으랴....
 
 


 
 
 
 
외국의 국제공항이라.....
일본 하네다와는 또 틀린 느낌....
하기사.... 국외로 나가본게 두번째이니.... 신기할 따름....
 
 
두리번, 두리번.....
 
 
 




 
 
 
 
 
홍콩의 날씨....
안개가 많은건지... 스모그인지.... 뿌옇다.
분명 날은 맑건만....
바다의 습기와 함께 눅눅하고 찝찌름한 어느 푸욱 찌던 자전거의 여름이 떠오른다.
은근히 이런 날씨를 좋아하나 보다.
 
 
 
 
 
 
 
 




 
 
 
 
 
 
 
 
 
 
 
 
 
 
무엇보다 놀란건.... 보딩 후 게이트로 가려는데....
게이트가 멀리 있다.
 
지하로 내려가라기에 내려갔더니.... 이런.... 지하철이 있네???
 
지하철로 한정거장 가니 게이트가 나온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길긴 하다만..... 동네가 아니라 이것저것 보기 좋다.
구경할 곳도 많고...
 
 
 
 
 
 
 
 
드디어 로얄네팔항공을 만났다.
들어가보니 오......
신기하다.
 
 
하지만 5시 40분이라던...(20분인가???) 출발시간은.... 이상하게도 무슨 이유때문인지....
6시 반, 아니 오후 7시가 다 되어서야 출발한다.
 
원래 해외여행은 이런가?>???
 
 
 
 
 
 
 
 
그나마 다행이다.
기내에서 맥주라도 주지 않았으면.... 참 지칠뻔......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 30분.
 
다들 지친 상태에서 조금씩 침묵속으로 들어가던 비행기 안의 사람들은
자신 앞에 놓여진 캔맥주 하나로부터 적막속에서 깨어나 소란을 떨기 시작한다.
고도 10,000 미터? 이상에서 ... 하늘에서.... 그 지루함과 지친 몸이
5%의 알코올에 눈을 떳음인가?
 
그럼 두 캔을 마신 나는 횡재이게???
 
Royal Nepal Airplane에서.... 특유의 냄새... 특유의 향이 난다.
 
낯설지도 낯익지도 않은....
 
하지만.... 싫지는 않다.
 
 
 
부르는데 오지 않는 RA 항공 여승무원의 팔꿈치를 건드리니 함부로 건드리지 말란다.
눈빛이 매섭다.
 
이분들의 관습, 예의를 모르는 상태에서 실수를 하다니....
찔끔 눈 깔 수 밖에./...
 
 
 
다행히 늦은 시간에.... 저녁식사를 주다니....
감사하다.
 
 
 
 
 
 


 
 
 
 
 
 
 
 
 
 
 
 
드디어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한다.
공기가..... 좋다.
아주... 무척 맑고 깨끗하다.
 
예전, 시골에 내려갈 때 자동차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느낌이랄까?
 
 
 
 


 
 
 
 
 
 
 
 
늦은 시간 도착한 터라 급하게 한국식당으로 향한다.
예정보다 늦은 시간이라 음식도 변변찮지만..... 그래도 어딜랴....
시장이 반찬인걸.....
 
 
다행인건.... 그나마 맥주나 소주가 나왔다는 거....
비싼 돈 주고 왔으니.... 조금이라도 더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허겁지겁 밥을 먹고 네팔 카트만두의 하야트 호텔로 향한다.
한밤중에 도착한 터라... 제대로 된 구경은 못하고....
 
방으로 들어가 씻고 잠을 청한다.
 
이곳은 한국과 시차가 3시간 15분 정도....
 
 
이미 한국 날짜로는 하루가 지난 상태에서.... 2시를 넘어가고....
하지만 여기 시간으로는 아직 12시 전....
 
 
다음날 7시에 일어나 식사하고 8시까지 나와야 한다니....
일단 푸욱.... 푸욱.... 자자....
 
자자.....
 
 
 
 
 
 
 
 
 
아직 본격적인 트레킹은 멀고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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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06. 6. 29(목)
 
산행 : 오대산(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1563m)
 
산행코스 : 상원사 주차장 - 중대사 - 적멸보궁 - 비로봉(정상) - 상왕봉 - 북대 - 두로령 아래 - 주차장
 
 
산행시간만 : 11:20 ~ 16:10 (총 4시간 50분)
 
===========================================================================
 
 
(강원도 마지막 산행)
 
 
 
 
 
 
 
전날 두타산에서 늦게 내려온 탓도 있고
 
강릉에서 빨래방에 들려 빨래를 하느라 시간 보낸 탓도 있고
 
그러다 보니 저녁식사를 또 늦게 하고 찜질방에도 또 늦게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다음날 또 눈을 뜨니 87시.
 
9시 반에는 찜질방을 나올 수 있었는데 어떻게 산행시작을 11시 반이 되어서야 한 것일까?
 
 
 
 
 
오대산으로 가는 길은 두 길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오대산 국립공원을 오르는 길이다.
 
하나는 상원사 쪽으로 오르는 길이고
또다른 하나는 소금강 쪽으로 오르는 길이다.
 
강릉에서 소금강쪽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다.
주문진에서 국도 타고 쭈욱 가면 된다.
하지만 소금강쪽으로 오르면 노인산, 소황병산 등을 오르게 되는게 이 길이 꽤 길다.
 
결국 짧은 시간에 맞추어 산을 타기 위해 상원사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 길을 타기 위해 강릉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서 진부에서 내려 국도를 타고 가다가
지방도로를 타고 상원사쪽으로 들어간다.
 
그러다 중간부터는 비포장 도로가 8~9km 이어지기 때문에 이 길에서는 시속 20~30km로 달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결국 오대산 국립공원 상원사 지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되고.
 
그렇게 오대산 국립공원의 '오대산'을 타기 위한 산행이 시작된다.
 
 
 
 
 
 
 
 
 
상원사 지구에서 오대산으로 오르는 길은 일단 동피골 길은 막혔고 해서
상원사 주차장에서 중대사 - 적멸보궁 - 비로봉 길을 선택해야 한다.
 
거리상으로는 오대산까지 1시간 40분이 걸릴 예정인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실제로도 1시간 50여분이 걸렸다.
 
중대사에도 들리고 적멸보궁에도 들리고 해서
그리고 중간에 쉬엄쉬엄 오르기도 했는데 2시간이 조금 못걸렸다.
 
 
 
어차피 이 날도 날이 흐려서 정상에서의 모습은 그리 볼 것은 없었다만
그래도 1500미터가 넘는 산을 오르는게 그리 흔한 일인가
그 기쁨이 한동안 정상에서 발을 붙들게 한다.
 
 
 
 
정상에서 상왕봉을 거쳐 북대사쪽으로 빠졌는데
북대사는 찾아볼 수도 없고 바로 두로령길이 나온다.
 
이 길은 443번인가? 444번 지방도로인데 상원사 지구로 들어오는 비포장 도로가 쭈욱 두로령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상원사 지구 주차장에서부터는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 길을 따라 내려오는 동안 만난 것은 스님 한분 밖에 없었다.
 
간만에 시골길마냥 분위기에 흠뻑 젖은 채로 그렇게 터벅터벅 내려오니 어느덧 다시 상원사 주차장
 
그렇게 약 5시간의 산행을 마친다.
 
 
 
 
다음의 목표는 설악산이지만 다음날 장마로 인해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아쉽지만 이번 산행을 접는다.
 
 
 
 
30여개의 산행을 계획했었으나
여러 일정이 겹쳐 23개의 산행밖에 하질 못했다.
 
아쉽지만 다른 산들은 차츰차츰 하기로 하자.
 
 
 
수고했다. 삼마.
 




 
 
 
 
 
 
 
 
중대사 오르는 길
 
 


 
 
 
 
 
 
중대사.
 
아직도 공사중이지만 층층이 겹친 모습이 이채롭다.
 


 
 
 
 
 
적멸보궁.
현재 우리나라에 5개의 적멸보궁이 있다는데 이곳이 그중 하나이다.
 











 
 
 
 
오대산 정상
비로봉의 해발은 1,563미터이다.

 
 
 
 
 
 
 
 
 
 
 
어찌 증거샷이 없을소냐~!!


 
 
 
 
 
 
 
 
 
 
 
 
상왕봉으로 가는 길에 만난 희한한 나무.
저 뿌리는 하나일까 다섯개일까...
 
궁금궁금...
 
 



 
 
 
 
여긴 상왕봉 정상이다.
오대산은 다섯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날 두개의 봉우리를 탄 것이다.




 
 
 
 
 
 
 
 
 
상왕봉에서 바라본 머얼리 오대산.
 


 
 
 
 
 
 
북대사 가는 길.
북대사는 만나지 못했다.


 
 
 
 
 
 
두로령 아래 444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이런 식으로 쭈욱 상원사 주차장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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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06. 6. 28(수)
 
산행 : 두타산(강원도 동해시, 삼척시, 1353m)
 
산행코스 : 무릉계곡 주차장 - 매표소 - 두타산성 입구 - 두타산성 - 산성터 - 정상 - 박달령 - 박달재 하산길 - 박달계곡 - 선녀탕(쌍폭포, 용추폭포) - 주차장
 
 
 
산행시간만 : 08:00 ~ 15:30 (총 7시간 30분)
 
===========================================================================
 
 
(사진 많음)
 
 
 
두타산은 두타산과 청옥산으로 나뉜다.
하지만 두타산만 타기로 했다.
두타산만 타고 박달령으로 해서 내려오는 코스만 해도 8~9시간 걸린다고 한다.
게다가 청옥산까지 타면 12시간을 잡아야 한다고 하니...
아직은 내게는 무리다.
 
 
대신 아침 일찍 나와서 무릉계곡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7시 반.
8시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산을 타는 날씨는...
일기예보와는 틀리게 너무너무나도 맑은 하늘.
 
하지만.... 세시간이 지나니 다시 어두워진다.
그래도 아침에 이런 풍경을 보는 것이 왠말이냐.. 우하하핫..
 
 
 



 
 
 
 
 
 
 
 
 
 
 
무릉계곡의 길이 펼쳐진다.
누가 저 길을, 저 계곡을 만들었을까....
 
그저 탄성만이 나올 뿐이다.










 
 
 
 
 
 
 
 
 
 
 
 
 
 
 
 
 
 
타 지역에서 숙박을 해결하기에 찜질방만한 것이 없다만
각종 찜질방 메뉴에 '금탕'이란 것이 있는데
그 색깔이 아래와 같다.
 
 
 
 
 
하지만 저 자연스런 천연색의 금색은 아니었다.
 
어떻게 저런 색을 만들 수 있지???
 
진짜 환상적이다.
 


 
 
 
 
 
 
 
 
 
 
갈림길에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련다.
일단, 두타산성으로 향하자.


]
 
 
 
 
 
 
 
 
 
 
이런 길을 따라 쭈욱 20여분을 올라가니...
 
 
 


 
 
 
 
 
 
 
 
 
 
이러한 계곡의 모습을 보여주는 능선이 나온다.
 








 
 
 
바로 두타산성의 모습.
 
 
 
 
 
 
 
 
 
 
 
 
비록 산성터의 모습밖에 남아짔지 않지만...
 
 
 
 
그래도 여러 의미가 있는 곳이다.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가 없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세시간 반을 올라서야 두타산 정상에 오른다.
역시 동쪽, 경상도와 강원도의 산들은.. 너무나 높고
높은 만큼 오르려면 최소한 서너시간을 올라야 한다.
 
 
꽤나 고생인데.... 더 고생이지 싶다.
 
휴우....
 






 
 
 
 
 
 
 
 
 
다소 어둡지만 증거샷이오~








 
 
 
 
 
 
두타산 정상에서 박달령(박달재)를 통해 이제 하산을 하자.
청옥산까지 갔다 와야 했으나
남들이 써놓은 글을 보니 청옥산까지 갔다 오면 12시간 걸린다고 한다.
 
솔직히 정상을 거쳐 박달재를 통해 다시 원점회귀 하는데도 8~9시간 걸린다고 했으니
쉽사리 청옥산까지 가기에는 다소 두렵다.
 
젠장..
 
아쉽지만 바로 하산을 하자.
 
 



 
]]
 
 
 
 
 
 
내려가는 길에 저런 다른 동호회들의 이정표가 한곳에 몰려있다.
누가 저런 일을 했을까?
 
 
 
 
절반은 호감을, 절반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간다.
 
 




 
 
 
 
 
 
 
 
 
쭈욱 내려오다 만나 박달계곡.
 
오호라~~~~
 
 
 
 
 
 
 
 




 
 
 
 
 
 
 
 
 
 
이 망할 무릉계곡의 연못은 왜이리 황금색에 가까운지... 원....
 
그리고 절경은 월매나 아름다운지 원.......
 
 




 
 
 
 
 
 
 
 
 
 
 
 
 
 
 
 
 
 
 
 
 
 
 
 
 
 
 
 
 
 
 
선녀탕이오~~~~~~~~~~~~~~
 
 
 
 
 
 
 




 
 
 
 
 
 
 
 
 
 
 
 
 
 
 
 
 
 
 
쌍폭포올시다.
 
 
오른쪽의 폭포와 왼쪽의 폭포가 같이 한 소를 이루어 쌍폭포라 하더이다.
 
 
 
아하하하하... 시원합니다.
 
이건 진짜 관광지입니다.
 
 






 
 
 
 
 
 
 
 
 
 
 
 
 
 
 
 
 
 
 
 
 
 
 
 
 
용추폭포라고 하지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검색에.....
 
 
 
 
 
 
 
 
 
 
 
 




 
 
 
 
 
 
 
 
 
 
 
 
샨천어를 비롯한 1급수 생물들이 많이 살더군효~~~~~~
 
 
 
 
 
 






 
 
 
 
 
 
 
 
 
 
 
 
 
 
 
 
 
 
 
 
두타산은 생각보다 볼 곳이 아래쪽에 있었으나
제대로 느낀다면 청옥산까지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다소 아쉬운 산행이었으나 오랜만에 긴장하고 한 산행이다.
 
 
 
 
8~9시간 걸릴 줄 알았던 산행이
7시간 이내에 끝나서 다행이지만
청옥산이란 이름이 아직도 아쉬움을 남기게 한다.
 
 
 
 
 
 
 
 
그저 '이름' 뿐이지만
그 이름을 나중에 다시 만나리라 다짐하며 두타산을 떠난다.
 
 
다음 목표는 오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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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9 23:23 2007/04/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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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06. 6. 27(화)
 
산행 : 팔공산(대구특별시, 경상북도 경산시, 1167m)
 
산행코스 : 동화사 아래 야영장 근처 주차장 - 케이블카 전망대 - 동봉 능선 - 동봉 - 병풍바위쪽 - 양진암?? - 동화사 - 주차장
 
 
산행시간만 : 10:40 ~ 14:40 (총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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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칠곡 3지구 근처에서 차를 끌고 이정표대로 동화사쪽으로 향했다.
이정표는 동화사와 파계사를 비롯하여 갓바위 등 다양한 팔공산 코스를 알려주고 있지만
일단 동화사에서 오르기로 작정한 이상, 동화사쪽으로 올라가다가
동화사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아래쪽에 주차장의 모습이 보여 잽싸게 차를 주차시켰다.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 곳인가보다.
 
이미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의 뜨거움이 점점 심해져간다.
역시 대구~!!
 
화장실에 한번 들리고 난 후 여장을 챙겨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우중산행의 피로는 전날 가지산을 타면서 어느정도 가셨기 때문에 오늘은 쉬이 오를 수 있을 터.
문제는 코스를 어떻게 잡느냐일 것이다.
 
야영장을 왼쪽으로 끼고 오르다 보니 염불암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하지만 먼저 가는 분이 출입금지구역 근처의 샛길로 오르시기에 나도 그쪽 코스로 향한다.
 
약간의 비탈길에 바위들이 군데군데 코스를 잡고 있다.
이런 코스가 산을 타기에는 재미있는 코스다.
비록 의상봉 코스나 다른 것 보담 못하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바위타면서 오르는 재미도 솔솔찮다.
 
그렇게 2~30 여분을 오르다 보니 건물이 하나 보인다.
어라? 이게 케이블 전망대로구나.
 




 
 
 
 
 
 
 
 
케이블 전망대까지 올라와서 바라보는 팔공산의 모습이다.
정상 부위에 구름이 많이 끼어서 제대로 보이진 않는다.
저기 철탑의 모습이 보이는 곳이 아마 정상이지 싶다. 출입금지구역.
역시 동봉의 모습도 잘 안보인다.
하기야 처음 팔공산 보고 동봉이 어딘지 어떻게 알겠는가마는...
 
 
 


 
 
 
 
 
날이 흐리고 정상 부근에 구름이 많긴 하나 비가 올 분위기는 아니다.
근데 저기까지 어떻게 가지? 그게 걱정이다.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다시 언덕을 따라 내려가다가 또다시 꾸준히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약간은 가파른 길을 나이드신 두 어르신께서는 날라다니신다.
헥헥헥... 따라가기도 힘들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올라왔다 싶어 잠시 쉬려고 앉은 곳이 바로 동봉 아래쪽 삼거리이다.
정확히는 삼거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염불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여기서 동봉의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남쪽으로 펼쳐진 암릉의 모습은 은근히 웅장하다.
이정도면 서울의 산들 못지 않겠는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제 800여미터 남은 거리를 올라가야 하는데...
이거 왠일?
남들이 다 가는 코스가 아니라 또 이상한 코스로 와버렸다.
오르는 도중에 밧줄도 타고 바위도 타고 어느 중간까지 올라오니 여기서부턴 암벽훈련이다.
솔직히 농담이고 아래 보이는 사진과 같은 바위능선을 타고 오르는 것이다.
얼마나 재미있는 코스인가.
다만 처음이라 혼자 막 오르기 보담 누군가 잘 타는 분을 찾아서 그분을 따라 나서는 수 밖에 없다.
이틀 전 비맞은 등산화는 아직도 말리고 있어서 여분의 등산화를 가져왔더니
이 등산화는 매우 미끄러워 바위를 제대로 밟지 못한다.
다소 걱정이 된다만 그래도 앞에서 이끌어주는 아저씨 때문에 별 위험없이 오를 수 있었다.
 


 
 
 
 
 
 
드디어 올라온 동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팔공산 정상의 모습.
갑자기 구름이 확 몰려들어 주위가 새까매진다.
저기가 레이더기지인가???
아주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구나.


 
증거샷(1)




 
 
 
정상의 표지석이다.


 
 
동봉에서 아래쪽(북쪽)으로 바라보는 곳에 바위가 솟아있다.
옆의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촛대바위라는데....
 
 
 
 
 
 
왼쪽의 봉우리가 서봉이다.
저기까지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진 않아보인다.
원래 계획은 파계재쪽으로 해서 파계사쪽으로 내려가는 것이었으나
다시 이쪽 주차장으로 오는 길을 몰라 포기하고 신선재인가? 그쪽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그럼 다시 동화사쪽으로 내려올 수 있을테니...
시간만 있으면 넉넉히 갓바위라는 곳을 구경하러 갔을텐데 아쉽다.
대구를 끝으로 경상도를 끝내고 강원도 동해로 올라가야 하니...


 
 
 
 
 
이게 확실한 증거샷.
저 발은 내 발이다.


 
 
 
신선재가 아니라 신령재로군.
갓바위까지 가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리지 싶구나....
 


 
 
 
 
 
이쪽이 신선재/갓바위로 가는 능선이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는데... 가벼운 능선이 아니었다.


 
 
 
 
능선을 내려오다 다시 바라본 정상쪽.


 
 
 
 
 
 
 
능선이 쉬운 능선이 아니라고 했다.
삼각산의 다양한 능선은 타보진 못했어도 여기도 의상봉 능선만큼이나 짜릿하고 힘들다.
의상봉 능선이나 관악산의 팔봉능선만큼은 아니지만
우회길은 너무 아래로 푸욱 내려갔다가 다시 푸욱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고
이러한 능선을 옆으로, 뒤로 타고 넘어야 한다.
어떤 코스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지만
어떤 코스는 내가 생각도 못한 코스가 나와 당황스럽기도 한다.
다행히 먼저 가던 분께서 도와주셔서 절벽같은 코스도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이쪽 능선도 장난 아닌 코스구나... 재미있다.


 
 
 
 
 
근데 왜 얼굴은 두려운 모습이냐??
 


 
 
 
 
 
신령재까지 가지도 못하고 도중에 내려와야 했다.
내려오다보니 쉬운 하산길이어서 그리 힘들지 않게 내려왔고
내려오다보니 암자 하나, 절 하나를 만난다.
동화사다.
 
결국 동화사 입구쪽으로 내려오게 되고..
입구쪽에서 다시한번 팔공산을 바라본다.
 
광주 무등산이나 부산 금정산처럼 시내에서 그리 가깝지는 않다.
하지만 여기도 꽤나 아기자기하고 웅장하고 바위를 타는 맛이 좋다.
나중에 다시 시간을 두고 타는 것이 좋을 듯.
 
특히 유명하다는 갓바위를 구경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리고 대구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여
강원도 동해시에 8시에 도착한다.
 
고달픈 몸을 끌고 찜질방 들어가기 전 저녁식사를 하는데
이쪽은 아직 산 소주가 나오나보다.
물어보니 '처음처럼'보담 이곳은 '산'소주가 훨씬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아직도 나온다고 한다.
도수도 아직 21도이다.
 
오랜만의 산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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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9 23:21 2007/04/0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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