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7월 23일 서울 최고온도 : 33.9도...
7월 24일 서울 최고온도 : 33.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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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월요일 신촌서 술마시고... 노래방 갔다가 막차 아슬아슬하게 타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2시 반
화요일 회사서 잔업, 야근 하다보니.. 집에 들어오니 새벽 1시, 술한잔 하고 자니 새벽 2시
수요일 일 끝나자 마자 이사님과 여직원과 셋이서 저녁먹고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오니 10시...
          삼순이랑 술한잔 하다가 잤는데... 기억이 안남...
목요일 일 끝나고 잠시 후, 구월동 가서 후배랑 소주, 맥주, 양주... 그리고 혼자 양주 더 마시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두시....
금요일 여직원과 둘이서 담날 제출자료 만드느라... 끝나고 퇴근시간이 새벽 두시...
          집에 들어와 제대로 보지 못한 삼순이 보느라고 잠드니 새벽 4시 반....
 
토요일? 동기 딸내미 집들이가 저녁 여섯시에 의정부에서 있다.... 흠....
애들한테..  어차피 자전거 타고 가기로 말했는데....
눈 떠보니 11시다.... 에효~~~
갈까 말까 꼼지락 대다가... 짜장면 하나 시켜먹고 나서 후다닥 씻고 나오니 1시 10분...
회사에 세워놓은 자전거를 꺼내들었다.
날씨 무쟈게 덥다.
오후 한시 반에 뙤약볕에서 자전거를 타는 놈이 어딨나?
죽으려고 환장한거다.....
 
 
 
 
출발
 
일단은 지난번 일영유원지 갔던 코스랑 동일하게 가기로 했다.
이번 자전거여행의 목적은 구경삼아 느긋하게 가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늦잠으로 인해 느긋하게 가는 것은 무리가 되었다.
의정부까지 60km 이기 때문에... 오전 9시 반에 출발하면 넉넉잡고 7시간이면 충분하다.
친구 애기 돌은 6시부터 시작이니.... 충분할꺼다... 라고 생각했으나...
늦잠으로 인해 1시 반에 출발하면서부터 예정이 변경되었다.
 
그래도 어쩌랴.... 내일은 아침일찍 출발하여 느긋하게 즐기자...
 
지난번엔 없었던 장비를 제대로 착용했다.
선글라스, 헤어밴드, 자전거 장갑, 그리고 선크림까지 팔과 다리에 골고루 바르고 출발...
 
선크림은 움직이지 않을 때는 좋겠지만...
움직일 때는 무지막지하게 땀을 나게 한다.
 
출발 시간은 1시 반이다.
 
예전 자전거 여행을 할 때, 여름에는 1시 반에서 2시 반 사이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가장 태양 빛이 따가울 때이고...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을 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출발을 했는데...
혹시나 다른 이들이 이 글을 읽는 다면... 1시 반에서 2시 반 사이는 쉬던지 자던지....
하여튼 태양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난 출발을 했다.
여전히 다리를 열심히 놀려서 1시간 만에 부천 체육관까지 가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시간대를 맞추기가 어렵다.
송내역까지 45분.... 그럼 부천체육관까지는... 조금 더 걸리지 싶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달아오른 아스팔트에서 오르는 뜨거운 열기는 숨을 탁탁 막히게 한다.
 
요즘같은 이런 폭염 아래에서 대낮에 자전거를 타는 것은 미친 짓이겠지...
 
그러나 난 매년 해왔다.
그리고 처음 할 때보다... 다음에 할때마다... 낙오하지 않으려고... 더위먹지 않으려고 갖을 수를 쓴다.
 
일단 더운 날씨에 자전거를 탈 땐 음료가 필수이다.
그것도 그냥 물만 마시면 안된다.
물도 충분하지만 물만 마시다 보면 오히려 더 탈수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몸 속의 다양한 영양분이나 필수요소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 이온음료이다.
어차피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빠지게 되어 있다.
땀을 많이 빼는 만큼 수분을 공급해야 하지만... 땀과 같이 빠지는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이온음료를 마셔야 한다.
 
군대에서 행군할 때... 소금알약을 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또한 자전거의 바람은 충분히 넣어놓아야 한다.
여름날, 뜨거운 대지를 달리다 보면...
아스팔트길이 달아오르면... 바퀴와 쩍쩍 붙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람의 몸무게로 인해 어차피 바퀴가 눌리게 마련이나...
바람이 없는 경우는(공기압이 낮은 경우) 지나치게 아스팔트와의 접촉면이 많아지면...
그만큼... 달라붙어 달리기 더욱 힘들다.
물론... 평소에도 마찬가지이다.
 
 
인천에서는 자전거에 바람을 넣을 수가 없어서
송내에 도착하여 차량정비소에 부탁을 하고 자전거 바람을 넣었다.
 
내 자전거의 바람넣는 주입구는... 일반 자전거바람 넣는 것이랑 틀리다.
오토바이나 차량 바퀴에 바람넣는 주입구 모양이라.... 차량 정비소에 부탁을 했다.
 
정비소 아저씨가 자전거가 멋지다는 말을 한다.
약간은 으쓱대지만.... 50만원짜리, 100만원짜리에 비해... 그리 좋은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송내를 벗어나 부천으로 진입하여... 아스팔트길을 달린다.
 
지난번에도 잠깐 느꼈지만 이 아스팔트는 새로 깐 것이다.
송내역에서 쭈욱 이어지는 중동대로의 길의 아스팔트는 소음이 적게 나는 아스팔트다.
타이어와의 마찰로 인한 소리가 확실이 줄어든 아스팔트인데...
일반 아스팔트보다 비싸다고 들었다.
 
이곳은 주택가와 밀접해있는 곳이니... 이런 아스팔트가 더 좋을 것이다.
 
그렇게 약 한시간 하고도 10여분을 달리다 보니... 부천체육관을 지난 부천 테크노파크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편의점에서 그늘에 앉아 체력 보충과 물 보충, 이온음료 보충이 이어진다.
 
 






오랜만의 셀프다.
 
저 헤어밴드는 어느새 땀으로 흠뻑 젖어있어서.... 수시로 땀을 짜내지 않으면 안된다.
땀을 한번 짜내고 난 후... 새로 구입한 시원한 생수통에 잠시 감아둔다.
그리고 출발할 때... 다시 머리에 차면...
 
시원~~~~ 하다~!!
 
 
 
 
15분 정도를 쉬고 다시 몸을 일으켰다.
 
이제 좋은 길은 여기서 끝이다.
 
39번 국도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길이 나온다.
 
부천 테크노파크를 빠져 나와 김포공항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고가도로가 나오는데... 자전거가 올라가기에는 위험하다.
 
그래서 옆으로 빠져서 계단으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간다.
육교 위를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가 만나는 서운IC의 모습이다.
 


뙤약볕이 이상한 스모그에 가려서인지... 사진 때깔이 나오지 않는다.
이 아래로는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이 육교를 건너 고가도로 끄트머리로 나가면 큰 사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는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왼쪽으로는 부평구인가? 서운동...
뒷쪽으로는(내가 온 방향)부천시 삼정동이고... 직진을 하면.. 그래도 오정동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직진을 하게되는 방향이다.
이것이 바로 39번 국도로... 쭈욱 가면 김포공항을 거쳐... 고양, 벽제, 송추를 거쳐 의정부까지 가게 된다.
 
지난번에도 이 길을 갔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수월하게 지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번엔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의 시원한 물줄기를 구경했다.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곳이다.
물론 떠나자 마자.. 또 더워진다...
 
생각해보라...
 
 
아래와 같은 길이 약 7~8km 계속 이어져 있다면...
덥고도 지겹다.....
 


 
이 길을 한참 가야지만이... 공사가 진행되는 끄트머리에 도착하여
왼쪽으로는 강화로, 오른쪽으로는 행주대교나 올림픽 대로(김포공항쪽)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정확히는 공사구간 시작점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강화나 올림픽대로를 타고...
오른쪽으로 빠지면 올림픽대로나 김포공항, 행주대교를 탄다...
어느쪽이던 올림픽대로를 타는 길은 있다.
 
 
 
 
지난번 구 행주대교를 건너는 사람들을 봐서 이번에는 그리로 가려고 했으나...
이번에 가봤더니... 양쪽 끄트머리 입구를 다 막아놨더라...
그래서 결국 그대로 직진....
행주대교를 건너 고양-의정부 방면으로 방향을 튼다.
 
 
지난번엔 행주산성에 오른 적이 있었으니.. .이번엔 패스...
 
그렇게 고양시 덕양구 방면으로 이어진 39번 국도를 타고 쭈욱 가다가...
 
지난번 원당역쪽으로 방향을 틀던 곳에 도착하였다.
 
시간은 4시 10분....
두시간 반만에... 고양 소방서 있는 쪽에 도착한 것이다.
 
휴게소에서 쉬려고 했는데... 아래와 같은 풍경때문에..
 
아래와 같은 광경때문에....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야했다....
 
 








 
흐흐흐...
 
나도 살짝 들어가 달아오른 몸을 약간 식혔다.
 
 
(나중에 보니 서울시청 광장에도 저런 것이 있두먼....)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 편의점데 도착하여 잠시 쉬면서 체력을 보충한다.
삼각김밥, 베지밀, 그리고 물과 음료도 보충한다.
 
시간은 어느새 4시 40분을 넘기고 있다.
 
 
 


 
 
 
 
 
 
 




휘유우.... 언제 의정부까지 가나.....
 
 
 
 
 
 
 
 
 
 
 
다시 다짐을 하고 자전거를 힘차게 밟는다.
 
그러나 언덕이 나오면 또 에고고 하면서 잠시 끌고 올라가고...
내리막길에서는 조심스럽게 시원하게 내려가고...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5시가 되어서야 벽제에 도착한다.
 
벽제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자기는 이제 건대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췟... 가까워서 좋겠다.
 
아마도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가량 걸릴 것 같다고 한 후...
 
벽제 휴게소에서 20분을 더 쉬었다.
 
의정부까지는 앞으로 20km 남았는데....
지금의 체력으로 보니... 2시간 조금 못되면 도착할 듯 하다.
 
 
벽제를 5시 반쯤에 출발하여 다시금 몸에 힘을 준다.
 
오르막길에서는 잠시 물을 마시면서 쉬고 있는 사이
지나가던 한 운전자가 고생한다고, 어디까지 가냐고, 수고하라고 파이팅을 외친다.
 
얼래?
 
순간 몸에 기운이 불어난다.
불끈 불끈~@@
 
 
 
여러분들도 간혹... 차를 타고 자전거 여행이나 고생한는 여행하는 분들 뵙게 되면...
응원 한번 해주시길 바란다.
 
기운이 갑자기 솟아난다.
 
 
 
 
 
장흥유원지 입구부터 차량이 가득 차기 시작한다.
속도가 떨어지면서 동시에 움직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
 
오히려 오르막에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가는 나를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그들을 제치고 언덕 꼭대기에서 자전거를 타고 쭈욱 내려오는 순간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이 아니라 그야말로 꼼짝달싹 못했었으니....
 
그 기나긴 행렬은 송추까지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6시경, 한 매점에서 물과 음료를 보충하면서 주인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송추에서 의정부로 넘어가는 언덕에서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단다.
에고에고 어쩐지....
 
밍기적 거리는 차들과 함께...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한 언덕을 올라갔다.
큰 8톤 트럭이 바퀴가 터진 채로 차선 하나를 막고 있고 경찰차가 그 앞에서 교통을 정리하고 있다.
나머지 4대의 승용차들은 견인차가 끌고갔나보다.
파편과 흔적들이 사고의 무서운 상황을 보여준다.
 
 
송추에서 의정부로 넘어가는 길은 갑작스럽게 차선 바깥의 여유들이 적어진다.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면서 조심스럽게 오르락 내리락 한다.
 
마지막 내리막을 내려오자 어느새 의정부 시내가 나타나고...
의정부역 방향을 달리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거기가 어디냐?
 
...
 
 
시간을 보니... 6시 40분이다.
 
1시 반에 출발해서 6시 40분.... 5시간 10분만에 의정부 도착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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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눈을 뜨니 8시인가 7시 반인가...
 
딱딱한 목침을 베고 잤더니... 머리 여기저기가 아프다.
 
몸을 일으키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았다.
찜질방이구나....
 
맞다. 어제 찜질방에 들어왔었지...
 
전날 기억을 되살려보자...
 
 
돌잔치에서 소주 한병 정도... 맥주도 몇잔...
나와서 길 건너편에서 다같이 맥주...
일부 일행들과 나오려는데 잡혀서 또 맥주....
주차장에서 잠시 자다가... 친구녀석이 깨워서 이제 가는 줄 알았더니..
이번엔 노래방...
 
하아...
 
그리고 2시 다 되어서 나왔더랬지....
 
음... 맞다.
애들 배웅하고
그시간에 자전거를 끌고 회룡역 앞까지 와서... 큰 찜질방에 들어왔구나...
거기가 여기로군... ㅎㅎㅎ
 
 
 
몸이 구석구석 찌뿌둥하고... 쑤신다..
황토방에 들어가 잠시 땀을 빼고 몸을 풀고...
산소방에서 10여분을 자다가... 남탕으로 돌아와 씻고 준비 완료...
 
그리고 찜질방을 나온 시간이 9시 20분...
 
 
다행히 자전거는 무사하다.
 
 
이제... 인천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출발 : 09:30
 
 
 
일요일 아침인데... 날이 굉장히 흐리다.
그나마 다행이다.
아침부터 쨍쨍했더라면.... 자전거 타기 무척이나 힘들었을텐데....
 
일단, 도봉역까지 가야한다.
거기서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만나야 하니깐....
 
 
 
 
도봉산 쪽에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끼어 잔뜩 흐리다.
저건 사패산인가? 잘 모르겠다.
그 뒷쪽의 도봉산..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게... 아마도 다락능선이나... 포대능선이 아닐지....
 
저 안개낀 산을 보니.... 산을 오르고 싶어지기도 한다.
 
 
 
 
 
 


 
도봉역에 들어서니 바로 오른쪽 아래로 조깅로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리고 수락산 방면으로 몇백미터를 내려가니.... 바로 중랑천 길과 만난다.
 
왼쪽으로도 길이 나있는거 보니...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걸까?
이 길을 가다보니 바닥에 써있는 회룡이란 글을 보니..
의정부부터가 아닐까???
 
witan님에게 물어볼까?
작은 행복님에게 물어볼까......
 
 
 
 
 
 
 
 


 
이제 이런 편한 길로 쭈욱 내려가는거다....
그리고... 한강까지 가는거다...
 
이런 길이면 도로보다는 편하고 쉽게 갈 수 있다.
다만 워낙 꼬불꼬불해서... 다소 돌아간다는 (약간 더 먼) ....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인라인보다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리고... 그 자전거는 내꺼보다 비싼거다... ㅜㅜ
 
장비도 장비 나름이지만 챙겨입은 옷이나 악세사리를 보니...
음... 저건 80만원짜리..
저건 50만원짜리...
 
 
오옷.. 저건 몇백 되어보이네~~~
 
 
 
에잉....
 
뭐 어쩌랴.... 그건 나중일이고...
난 내 자전거가 좋다~!!
 
 
 
 
 
 
 


 
출발한지 약 30분이 지나...
월계를 지나 어느 다리 밑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먹어야 달릴 수 있다!!!
 
그래서 먹었다!!!
 
ㅎㅎㅎ
 
컵라면 + 얼음물 + 이온음료 1통씩.....
 
컵라면을 먹으니 아주머니께서... 김치를 주시고...
다 먹고 나니... 커피 한잔 공짜로 주신다.
 
내가 이날의 개시란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아주머니~
 
 
 
 
10시 반에 다시 쭈욱 중랑천을 따라 길을 내려갔다.
잘 가는 도중에...
이런... 어디선가 길이 막혔다.
공사중이라고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길을 올라와 도로로 이동을 했는데
 
여기서 실수를 할 줄이야....
 


 
위의 그림에서 보면... 중랑천 따라 아래쪽 길로 갔어야 했는데...
길을 타다 보니...
세상에.. 청계천을 탄 것이다.
 
어쩐지... ㅡㅡ;;;;
 
중랑천 건너편 쪽을 탈껄..... 우씨...
 
결국 청계천을 타고 동대문구청인가 거기까지 왔다가...
 
청계천 복원공사 하는 길을 쭈욱 그냥 따라가버린 셈....
청계 8가, 7가... 지나다 보니 평화시장 나오고... 무교동 나오고... 우씨... 결국 광화문 사거리까지...
 
에효.....
 
 
 
 
 
 
 


 
청계천에 물이 흐른다.
자연스레 흐르는 물인가?
 
아니면... 퍼다가 흘려 보내는 물인가...
 
흘려보낸거로 알고 있는데....
 
서울 도심에 이런 식으로 자연광경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긴 하다만....
 
괜히 돈써가면서 이런 짓거리를 한다는 것은 그리 ... ㅡㅡ;;;
 
무언가 자연스러운 것이 보이지 않는다.
 
시골 가봐라...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하지만 도시에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저 일자로 쭈욱 뻗은 청계천 로에...
사람도, 자전거도 들어가지 못하고...
아직 공사도 다 끝나지 않았다.
 
여러가지 효과가 있을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쓸모없는 짓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편한 서울이 되고자 하니깐.... 뭐라고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분명히.. 부자연스러운 것이라서.... 좀 싫다.
 
산...
산은 도시에 있어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자연 자체라서 좋다.
흠....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연스러운 것이 얼마나 많겠는가.
것두...
바글바글대는 서울이라는 대도시 안에서...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광장으로...
광장에서 덕수궁 돌담길로....
 
 
으으... 저 앞에 가는 염장 커플을 보라....
 
그 옆의 남성분은 왜 그 옆을 따라가는가???
 
커플과는 상관 없을 것이다.
 
 
여기는 덕수궁 돌담길....
 
 
 
에라... 모르겠다....
 
 
 
이 길을 쭈욱 따라가면 정동극장이 나온다.
그 길에서 또 마포쪽으로 쭈욱 따라가면 애오개에서 마포로 가는 길이다.
 
애오개에 동생녀석이 살지만...
지금쯤 자고 있을 시간이므로 패스.
 
 
 
그렇게 마포대교를 건너고.... 다시 몸이 더워지고 배가 고파질 때 즈음...
한강시민공원을 보니... 거기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대신 수영장은 바글바글...
 
미처 들어가지는 못하고 슬쩍 한번 지나쳐 보고... ㅡㅡ;;;
 
여의도 공원으로 들어와 김밥과 음료로 다시 배를 채운다.
 
 
 
12시 반.... 아침 식사 후 2시간이 지났다.
 
팔과 다리에 선크림을 다시 바르고... 준비... 출발....
 
 
 
 
여의도에서 가는 코스는 딱 경인국도이다.
 
영등포 - 신도림 - 구로 - 오류동 - 온수 - 역곡 - 부천 - 송내 .....
 
 
 
 
이 길은 이번이 세번째 가는 길....
 
처음은 2002년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오면서 자전거타고 왔었고...
두번째는 지난 5월 일영갔다가 돌아올 때...이고...
 
이번이 세번째 가는 길...
 
 
 
 
그래서 대충... 두시간 정도면 인천에 떨어지리라고 알 고 있으니...
편한가? 편하지 않은가?
 
대신 시간을 아니 조금은 여유가 생겨...
오류 IC 다리 밑에 있는 저런 낙서들도 감상하기도 하고....
 
 
 
조낸???
 


 
 
유O봉 -> 오줌마린데... ㅎ -> 버디아니셈'ㅇ'  (요거이 무슨 뜻인가???)
 
애쏭이 -> 임은영양, 청순가련 15세. 버디: ㅇ발광떡년???
 
ㅡㅡ;;;;


 
요거 재밌다. 윈도우 창... ㅋㅋㅋ
 





뛰꺼움 콜때려 -> 죽었어! 맞짱뜨자.... ㅋㅋㅋ
 
하늘이 내린 깡....
 
재밌는 낙서들 많다... ㅎㅎㅎ
 

 
 


 
 


 
 




 
 
오류IC 다리 밑에서 잠시 쉬면서...
 
 




 
내얼굴은???
 
 
 
이제 한시간만 달리면 인천이다.
 
 
 
 
 
 
 
 
 
 
원래는 좀 느긋하게 달리면서 구경좀 하려고 했는데...
젠장... 회사 나가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빡세게 달렸다.
 
 
 
 
회사에서 기다리는 이사님때문에...
담날 사장님 촬영 인터뷰건때문에...
 
결국 2시 50분에 집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 한방!
 
 
 
저 번들거리는 것은 기름이 아니라... 땀...
 
 
 
 
 


 
 
 
대충.... 9시 반에서 3시로 보고... 다섯시간 반이 걸린 셈...
 
중랑천만 제대로 달렸으면 다섯시간만에 왔을텐데... ㅡㅡ;;;;
 
하여튼,
 
이번 자전거 여행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다음주 있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장거리 체력 테스트와 더위에 대비한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왔으나...
큰 무리는 없었다.
 
 
 
이정도도 못하면 다음주 제주도 어떻게 가나...
 
20kg 정도 되는 40리터짜리 베낭에...
자전거 뒤에는 텐트도 집어넣고... 제주도를 달려야 하는데...
 
후후훗....
 
이번에는 2년 전 처럼 쉽게 낙오하지 않을 거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작년과 몸이 틀려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만큼 나도 조절하고 준비하고 있다.
(안되는 것은 술... ㅡㅡ;; 이거 어떻게 조절하지....)
 
 
 
이제... 7월 계획 중.... 남은 건 금주와 금연 뿐인데...
이게 쉽지 않다.
 
일주일 금연은 가능할텐데..
일주일 금주가 불가능하다.
 
주중에만 약속이 몇개나 잡혔다.
하아...
 
 
중요한 사람과 술약속이라... 어쩔 수 없지만...
금연이라도 할까... ㅡㅡ;;
 
 
흐음....
 
이번달 금주, 금연은 포기하자... ㅡㅡ;;;;;
 
이 허약한 삼마...
 
 
 
 
 
 
 
 
 
 
 






 
 
11시 넘어서 일 끝나고 들어와 ....
저녁 겸.... 간단한... 맥주 한잔 하고 잤다.
 
 
 
아마도... 다음날 일어나면... 몸이 꽤나 뻑적지근할 것 같다.. 후후후...
 
 
 
 
p.s 하루짜리나 이틀, 4일짜리가 아닌...
한달짜리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다.......
 
 
내년엔.... 내년엔 해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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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눈을 뜨니 8시인가 7시 반인가...
 
딱딱한 목침을 베고 잤더니... 머리 여기저기가 아프다.
 
몸을 일으키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았다.
찜질방이구나....
 
맞다. 어제 찜질방에 들어왔었지...
 
전날 기억을 되살려보자...
 
 
돌잔치에서 소주 한병 정도... 맥주도 몇잔...
나와서 길 건너편에서 다같이 맥주...
일부 일행들과 나오려는데 잡혀서 또 맥주....
주차장에서 잠시 자다가... 친구녀석이 깨워서 이제 가는 줄 알았더니..
이번엔 노래방...
 
하아...
 
그리고 2시 다 되어서 나왔더랬지....
 
음... 맞다.
애들 배웅하고
그시간에 자전거를 끌고 회룡역 앞까지 와서... 큰 찜질방에 들어왔구나...
거기가 여기로군... ㅎㅎㅎ
 
 
 
몸이 구석구석 찌뿌둥하고... 쑤신다..
황토방에 들어가 잠시 땀을 빼고 몸을 풀고...
산소방에서 10여분을 자다가... 남탕으로 돌아와 씻고 준비 완료...
 
그리고 찜질방을 나온 시간이 9시 20분...
 
 
다행히 자전거는 무사하다.
 
 
이제... 인천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출발 : 09:30
 
 
 
일요일 아침인데... 날이 굉장히 흐리다.
그나마 다행이다.
아침부터 쨍쨍했더라면.... 자전거 타기 무척이나 힘들었을텐데....
 
일단, 도봉역까지 가야한다.
거기서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만나야 하니깐....
 
 
 
 
도봉산 쪽에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끼어 잔뜩 흐리다.
저건 사패산인가? 잘 모르겠다.
그 뒷쪽의 도봉산..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게... 아마도 다락능선이나... 포대능선이 아닐지....
 
저 안개낀 산을 보니.... 산을 오르고 싶어지기도 한다.
 
 
 
 
 
 


 
도봉역에 들어서니 바로 오른쪽 아래로 조깅로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리고 수락산 방면으로 몇백미터를 내려가니.... 바로 중랑천 길과 만난다.
 
왼쪽으로도 길이 나있는거 보니...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걸까?
이 길을 가다보니 바닥에 써있는 회룡이란 글을 보니..
의정부부터가 아닐까???
 
witan님에게 물어볼까?
작은 행복님에게 물어볼까......
 
 
 
 
 
 
 
 


 
이제 이런 편한 길로 쭈욱 내려가는거다....
그리고... 한강까지 가는거다...
 
이런 길이면 도로보다는 편하고 쉽게 갈 수 있다.
다만 워낙 꼬불꼬불해서... 다소 돌아간다는 (약간 더 먼) ....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인라인보다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리고... 그 자전거는 내꺼보다 비싼거다... ㅜㅜ
 
장비도 장비 나름이지만 챙겨입은 옷이나 악세사리를 보니...
음... 저건 80만원짜리..
저건 50만원짜리...
 
 
오옷.. 저건 몇백 되어보이네~~~
 
 
 
에잉....
 
뭐 어쩌랴.... 그건 나중일이고...
난 내 자전거가 좋다~!!
 
 
 
 
 
 
 


 
출발한지 약 30분이 지나...
월계를 지나 어느 다리 밑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먹어야 달릴 수 있다!!!
 
그래서 먹었다!!!
 
ㅎㅎㅎ
 
컵라면 + 얼음물 + 이온음료 1통씩.....
 
컵라면을 먹으니 아주머니께서... 김치를 주시고...
다 먹고 나니... 커피 한잔 공짜로 주신다.
 
내가 이날의 개시란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아주머니~
 
 
 
 
10시 반에 다시 쭈욱 중랑천을 따라 길을 내려갔다.
잘 가는 도중에...
이런... 어디선가 길이 막혔다.
공사중이라고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길을 올라와 도로로 이동을 했는데
 
여기서 실수를 할 줄이야....
 


 
위의 그림에서 보면... 중랑천 따라 아래쪽 길로 갔어야 했는데...
길을 타다 보니...
세상에.. 청계천을 탄 것이다.
 
어쩐지... ㅡㅡ;;;;
 
중랑천 건너편 쪽을 탈껄..... 우씨...
 
결국 청계천을 타고 동대문구청인가 거기까지 왔다가...
 
청계천 복원공사 하는 길을 쭈욱 그냥 따라가버린 셈....
청계 8가, 7가... 지나다 보니 평화시장 나오고... 무교동 나오고... 우씨... 결국 광화문 사거리까지...
 
에효.....
 
 
 
 
 
 
 


 
청계천에 물이 흐른다.
자연스레 흐르는 물인가?
 
아니면... 퍼다가 흘려 보내는 물인가...
 
흘려보낸거로 알고 있는데....
 
서울 도심에 이런 식으로 자연광경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긴 하다만....
 
괜히 돈써가면서 이런 짓거리를 한다는 것은 그리 ... ㅡㅡ;;;
 
무언가 자연스러운 것이 보이지 않는다.
 
시골 가봐라...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하지만 도시에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저 일자로 쭈욱 뻗은 청계천 로에...
사람도, 자전거도 들어가지 못하고...
아직 공사도 다 끝나지 않았다.
 
여러가지 효과가 있을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쓸모없는 짓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편한 서울이 되고자 하니깐.... 뭐라고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분명히.. 부자연스러운 것이라서.... 좀 싫다.
 
산...
산은 도시에 있어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자연 자체라서 좋다.
흠....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연스러운 것이 얼마나 많겠는가.
것두...
바글바글대는 서울이라는 대도시 안에서...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광장으로...
광장에서 덕수궁 돌담길로....
 
 
으으... 저 앞에 가는 염장 커플을 보라....
 
그 옆의 남성분은 왜 그 옆을 따라가는가???
 
커플과는 상관 없을 것이다.
 
 
여기는 덕수궁 돌담길....
 
 
 
에라... 모르겠다....
 
 
 
이 길을 쭈욱 따라가면 정동극장이 나온다.
그 길에서 또 마포쪽으로 쭈욱 따라가면 애오개에서 마포로 가는 길이다.
 
애오개에 동생녀석이 살지만...
지금쯤 자고 있을 시간이므로 패스.
 
 
 
그렇게 마포대교를 건너고.... 다시 몸이 더워지고 배가 고파질 때 즈음...
한강시민공원을 보니... 거기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대신 수영장은 바글바글...
 
미처 들어가지는 못하고 슬쩍 한번 지나쳐 보고... ㅡㅡ;;;
 
여의도 공원으로 들어와 김밥과 음료로 다시 배를 채운다.
 
 
 
12시 반.... 아침 식사 후 2시간이 지났다.
 
팔과 다리에 선크림을 다시 바르고... 준비... 출발....
 
 
 
 
여의도에서 가는 코스는 딱 경인국도이다.
 
영등포 - 신도림 - 구로 - 오류동 - 온수 - 역곡 - 부천 - 송내 .....
 
 
 
 
이 길은 이번이 세번째 가는 길....
 
처음은 2002년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오면서 자전거타고 왔었고...
두번째는 지난 5월 일영갔다가 돌아올 때...이고...
 
이번이 세번째 가는 길...
 
 
 
 
그래서 대충... 두시간 정도면 인천에 떨어지리라고 알 고 있으니...
편한가? 편하지 않은가?
 
대신 시간을 아니 조금은 여유가 생겨...
오류 IC 다리 밑에 있는 저런 낙서들도 감상하기도 하고....
 
 
 
조낸???
 


 
 
유O봉 -> 오줌마린데... ㅎ -> 버디아니셈'ㅇ'  (요거이 무슨 뜻인가???)
 
애쏭이 -> 임은영양, 청순가련 15세. 버디: ㅇ발광떡년???
 
ㅡㅡ;;;;


 
요거 재밌다. 윈도우 창... ㅋㅋㅋ
 





뛰꺼움 콜때려 -> 죽었어! 맞짱뜨자.... ㅋㅋㅋ
 
하늘이 내린 깡....
 
재밌는 낙서들 많다... ㅎㅎㅎ
 

 
 


 
 


 
 




 
 
오류IC 다리 밑에서 잠시 쉬면서...
 
 




 
내얼굴은???
 
 
 
이제 한시간만 달리면 인천이다.
 
 
 
 
 
 
 
 
 
 
원래는 좀 느긋하게 달리면서 구경좀 하려고 했는데...
젠장... 회사 나가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빡세게 달렸다.
 
 
 
 
회사에서 기다리는 이사님때문에...
담날 사장님 촬영 인터뷰건때문에...
 
결국 2시 50분에 집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 한방!
 
 
 
저 번들거리는 것은 기름이 아니라... 땀...
 
 
 
 
 


 
 
 
대충.... 9시 반에서 3시로 보고... 다섯시간 반이 걸린 셈...
 
중랑천만 제대로 달렸으면 다섯시간만에 왔을텐데... ㅡㅡ;;;;
 
하여튼,
 
이번 자전거 여행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다음주 있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장거리 체력 테스트와 더위에 대비한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왔으나...
큰 무리는 없었다.
 
 
 
이정도도 못하면 다음주 제주도 어떻게 가나...
 
20kg 정도 되는 40리터짜리 베낭에...
자전거 뒤에는 텐트도 집어넣고... 제주도를 달려야 하는데...
 
후후훗....
 
이번에는 2년 전 처럼 쉽게 낙오하지 않을 거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작년과 몸이 틀려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만큼 나도 조절하고 준비하고 있다.
(안되는 것은 술... ㅡㅡ;; 이거 어떻게 조절하지....)
 
 
 
이제... 7월 계획 중.... 남은 건 금주와 금연 뿐인데...
이게 쉽지 않다.
 
일주일 금연은 가능할텐데..
일주일 금주가 불가능하다.
 
주중에만 약속이 몇개나 잡혔다.
하아...
 
 
중요한 사람과 술약속이라... 어쩔 수 없지만...
금연이라도 할까... ㅡㅡ;;
 
 
흐음....
 
이번달 금주, 금연은 포기하자... ㅡㅡ;;;;;
 
이 허약한 삼마...
 
 
 
 
 
 
 
 
 
 
 






 
 
11시 넘어서 일 끝나고 들어와 ....
저녁 겸.... 간단한... 맥주 한잔 하고 잤다.
 
 
 
아마도... 다음날 일어나면... 몸이 꽤나 뻑적지근할 것 같다.. 후후후...
 
 
 
 
p.s 하루짜리나 이틀, 4일짜리가 아닌...
한달짜리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다.......
 
 
내년엔.... 내년엔 해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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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8:28 2007/03/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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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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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0시까지 근무, 그리고 10시 반에 퇴근, 그리고 12시 반에 취침... 드디어 아침에 8시에 일어나 주섬주섬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데 하나가 없다. 다른 건 다 있는데 장갑과 선글라스가 없다.

어차피 날이 흐리긴 해도... 오후에 날이 갠다고 했는데... 선글라스 없이 태양 아래 자전거 타기는 힘든데...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설마 하고 회사까지 갔으나... 역시나 없다.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이런 상태로 가야 하나보다.

자전거를 탈 때 선글라스나 안경이 있어야 한다. 선글라스 없이 자전거를 타다간 눈에 무언가가 들어가기 쉽상이고... 낡이 화창할 땐 오히려 눈이 빨리 피곤해진다.

회사에서 출발을 시작, 집 근처까지 다시 와서 출발준비를 마무리했다. 이제 저 길을 쭈욱 달려야 한다. 쭈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전 9시 10분.... 이제 출발이다. 남동공단을 출발하여 쭈욱 직진, 그리고 남동구청쪽으로 돌다가 수인산업도로 입구에서 좌회전, 인천대공원쪽으로 길을 돌렸다. 토요일 오전인데도... 여전히 이쪽은 차가 많다. 게다가 이쪽은 자동차 전용도로라... 인도를 타야 한다. 그리고 인천대공원 입구를 지나 장수IC로 향했다. 차들과 나란히 달렸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가는 고가도로 밑은 무척이나 바람이 세다. 내리막길을 달려 송내역으로 향하고, 송내역 옆길로 새어 지하도를 건넌다. 그리고 다시 반대편 송내역으로 향하고 시간을 본다. 출발한지 40분이 지났다. 송내역에서 부천쪽으로 왕복 8차선 길이 쭈욱 나있다. 이것이 바로 39번 국도이며.... 이길을 쭈욱 따라가면... 목적지까지 가는거다.

문제가 생겼다. 이건 한블록 마다 신호에 걸린다. 이런... 부천종합운동장 앞 주유소 매점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시간은 출발한지 1시간 후. 간단하게 빵과 우유로 아침을 채우고 차가운 생수를 사서 물통에 채운다. 그리고 비상식량인 쵸코바를 하나 사서 끼워놓고... 담배 한대를 빨며 잠시 휴식. 운동장 입구에 많은 어린아이들이 모여있다. 시끌벅적하다. 한 택시가 그 앞에 서더니 아주머니와 아이가 함께 나온다. 그리고 날랜 걸음으로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한다. 잠시 한숨을 돌린 후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출발.


이제 부천쪽의 큰 길은 거의 막바지다. 중동대로의 끝쪽이다. 상동, 중동을 지나 삼정동이다. 왼쪽으로는 자동차 전용 고가도로가 나오고... 그 오른쪽 밑에서 고가와 만나는 육교를 자전거를 끌고 올라간다. 그리고 꼭대기에 올라가는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은 서운IC 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가 만나는 곳. 왼쪽은 인천쪽, 오른쪽은 서울쪽이다. 차를 타고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여기서 바라보니... IC가 꽤 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육교 계단을 내려가 내려오는 고가도로와 만난다. 그리고 커다란 사거리, 삼정동이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인도나 자전거도로가 없다. 그야말로 진짜 국도길이다. 시간만 있었으면 사진을 찍고 까치울정수장에 들러 물박물관도 구경했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시간이 어느정도 될지 몰라 무작정 계속 가는거다.

오정동에서 39번 국도는 쭈욱... 김포가는 길과 연결된다. 그러니깐.... 김포, 고촌면쪽에서 김포공항 가는 길과 만나는 것이다. 그 길을 쭈욱 따라가면 그저 논과 밭만 나오고... 중간에.. 꽃집들과 식당들이 나오는 것 빼고는... 차들이 지나가면서 일으키는 먼지와, 슬슬 달아오르는 태양과, 맞은 편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그리고 길 옆에서 풍겨오는 오랜만의 즐거운 똥냄새~ ^^ 어느덧 2차선이 1차선으로 줄어들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끝지점이다. 김포공항가는 길과 만나면서 공사구간이 1차선이다. 정지해있는 차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 일단 김포공항쪽으로 향했다. 행주대교 이정표가 보이고....

쭈욱 P턴을 통해 행주대교로 들어선다. 건널목이 없어 혹시나 하다가... 올림픽대로 빠지는 곳에서 차들이 없는 사이에 잽싸게 건너고... 행주대교 남단 초입에 전경에게 자전거 타고 갈 수 있는 지 물어본다. 갈 수 있단다. 마음 놓고 유유히 건너고자 했는데 생각보담... 폭이 좁다. 그리고 이게 신행주대교인가? 예전에 그렇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오른쪽 밑으로 오래된 다리가 보이고(1/2)... 차들은 다니지 않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만 다닌다. 저쪽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더 멋있어 보이고... 편해보인다... 흠흠.



두 다리 사이의 한강을 살펴보았다. 분명 위에서 아래로, 조강으로, 서해로 흘러야 하는데... 역류현상이 보인다. 밀물때인가? 김훈씨가 자전거여행2 에서 그랬다. 서해가 만조일때... 밀물이 압구정까지 올라간다고... 지금이 밀물때인가보다.(2/2)



행주대교를 다 건너와 갑자기 고양시쪽으로 갈 길이 막막해진다. 일단 이 큰 도로를 벗어나 샛길을 찾아봐야겠다. 그러다 문득 '행주산성' 이정표가 눈에 띈다. 서울에서 10년을 살아도... 못가본 행주산성, 남산, 남한산성... (북한산성은 예전에 등산때문에 들리긴 했었다.) 이럴때 아니면 또 언제 가나? 시계를 보니 11시 20분을 넘었다. 출발한지 두시간 조금 넘었다. 쉴때가 되긴 되었는데... 2/3 정도 온것 같은데... 그러면... 행주산성에 들렀다 가도 될 것 같다. 어차피... 일영유원지에 사람들이 2시에는 도착할 것 같으니까... 그래서 시원하게 핸들을 행주산성쪽으로 돌렸다.

행주산성 초입에 권율장군 동상이 있으나 아래쪽에 여중생들이 너무 많아 무서워서 패스. 덕장산이라고 했던가... 언덕길을 오르다 바로 토성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앞서는 아이들 뒤를 따라 길을 오른다. 얼핏 보면... 그냥 시골길과 다름 없겠으나.. 실제로는 흙을 쌓아올려 만든 토성이다.



여러 유물들로 미루어보아... 백제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는데... 수많은 세월동안 이 토성으로 적들을 물리친 역사가 많다고 한다. 가장 근래의 역사적 전투는.... 역시 임진왜란이다. 대첩 기념관에 들러서 오랜만에 역사공부를 하였다. 나이 들어서 이런것을 다시한번 찾는 것도 참 괜찮은 일이다... 대신... 옆에 아내 되는 사람과 아이와 손잡고 온다면... ㅡㅡ 한 가족이 토요일 낮에 이런 곳에 나들이 오는 것도 좋은 모습이다. 부럽다.


ㅜㅡ 충의정쪽에서 바라본 한강. 이날은 날씨가 흐리지는 않았으나 먼지인지... 안개인지 때문에 온통 뿌옇다. 저기 보이는 여러 길들이... 아마도.. 시민공원 앞의 철새 도래지 쯤 될거다. 멀리 보이는 것은 가양대교겠지... 대첩탑.. 무슨 기념비인데.... 발라놓은걸까? 아니면... 원래 그런 걸까... 너무 오래 되어서 풍화가 되었나?



자세히 구경은 못했으나... 볼만은 했다.


12시 쯤... 행주산성을 나와 올라왔던 반대편 길로 빠져나왔다. 오른쪽으로 가면 구파발... 왼쪽으로 가면... 고양시... 오늘은 39번 국도만 가는 거다. 종내.... 달리는 거다...

어느덧 행주대교를 빠져나오면 만나는 이상한 사거리인지 오거리인지에서... 횡단보도를 두번 건너서 의정부 이정표를 보고 따라간다. 그리고 한참을 가다가... 문득 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원당역쪽으로 향해서... 자전거를 묶고 역에 들어가봤더니... 이런... ATM이 안보인다. 다시 나와 고양시내로 들어가다 보니 39번 본 국도를 다시 만나고... 그 길을 따라가다 은행에서 회비를 찾았다. 그리고... 가다보니 스포츠용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 자전거용 장갑과 헤어밴드를 사고 20% 할인 받고 시간을 보니 12시 반...

어느덧 배가 출출해져서... 조금 가다 나온 편의점에 들어간다. 컵라면 자그마한 것과 김치, 음료수를 먹고 1시가 다 되어갈 무렵 후배들에게 전화해본다. 어떤 후배들은 이미 출발했고... 어떤 후배들은 아직 출발 안했고... 서로 만나서 온다고 했으니... 한시간 정도 걸릴 듯... 나도 여기서 빡세게 달리면.... 한시간이면 목적지까지 도착할 듯... 배도 든든해졌으니 이제 다시 출발이다.

시내를 빠져나오니 바로 다시 시골길이다. 몇번의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어느덧 벽제를 지나게 된다. 2주 전.... 돌아가신 선배가 계신 곳... 벽제화장터 입구에는 ... 많은 사람들이 상복을 입고 있다. 달리면서 잠시나마 형님의 명복을 빈다.

벽제역을 지나 의정부 이정표를 보면서 가다보니 20km, 16km, 12km 이렇게 가까워진다. 그리고 고양시를 벗어나 양주시로 들어가는 언덕에서... 고우영화백의 얼굴을 발견했다. 만화를 그리진 못하지만... 만화를 좋아한다. 만화동아리 출신이다. 어릴 적 부터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좋아했다. 요즘엔... 일본만화에 많이 빠져있긴 하지만.... 그래도.... 중고등학교때... 일요일 교회가 끝나면 하루종일 만화방에서 살기도 했다. 고우영 화백의 명복을 빕니다.(4월 25일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고양시를 벗어나 양주시로 들어서게 되고... 장흥유원지 입구까지 도착했다. 거의 목적지에 다 온 것이다. 가게에 들어가 물 한통을 사서 마시고 마저 길을 물어보고... 자전거를 타고 막 출발하는데 왠 차 두대가 수박을 사다가 나를 불러세운다. 얼래? 후배들이 막 도착한 것이다. 시간을 잘 맞췄네... ^^ 후배들 먼저 출발하고 천천히 자전거로 뒤쫒아간다. 일영역을 지나 유원지 입구로 들어가니 유원지 내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있다. 쭈욱 가다가 다리를 건너 좌회전, 그리고 언덕을 두갠가.. 세개를 넘어서니 목적지 도착... 휘유우.... 고생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도착한다. 그리곤 다들 나한테 묻는다.

"선배, 자전거 타고 오셨다면서요?"
"너 자전거 타고 왔다며?"
"형 진짜 자전거 타고 왔어요?" . . .

담날도 자전거 타고 갈껀데.... ㅡㅡ;;


 ==========================================================================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족구, 피구, 줄다리기, 휴식, 저녁족구, 식사준비, 고기구워주기, 술한잔 하기.. 잠...
2시 다시 깨서 술한잔... 4시 잠...
7시 일어나서 설겆이, 라면 끓이기, 밥먹기, 축구, 수박먹기.. 그리고 오후 한시...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먼저 출발한다. 일요일은 구름도 없고 날씨도 화창하다. 좋은게 아니다. 이시간은... 자전거 타기에는 최악의 시간대고 날씨다... 그래도 어쩌랴.... 인천엔 들어가야 하니깐...

올때랑 틀리게 방향을 잡아 본다. 유원지 입구에서 왼쪽으로 349번 인가? 지방도로 타고 쭈욱 내려간다. 30분만에 구파발에 도착하여 도로 갓길을 이용해 가다가 수색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성산대교 이정표를 보고 가다가... 거기... 무슨 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불광천인가? 그 천 옆의 운동하는 길을 따라 달린다. 오른쪽 위로 월드컵 경기장이 보인다.

드디어 한강 시민공원을 만난다. 잠시 고민을 한다. 성산대교를 건널까... 아니면... 조금 더 내려가볼까... 일단 망원지구에서 물한잔 마시고 담배한대 피면서 생각을 해본다. 순찰하는 아저씨인가... 경비아저씨인가... 부산넘버인 마티즈 한대가 시동이 켜진 상태로 문이 잠겨서 어쩔 줄 모르는 여성운전자 한분을 도와드리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애를 쓰신다.

일단.... 양화대교까지 가서 계단위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 선유도쪽으로 향한다. 선유도로 가는 좁은 길에.... 여러 젊은 사람들(학생인지.. 젊은인지...)이 우루르 몰려가고 있다. 그런데 그 복장이... 딱 코스프레 복장들이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캐릭터들은 잘 모르겠고... 맨 앞에 가던 이누야샤 복장을 봤다. 후후후... 나도 한때는... 코스프레를 좋아했는데... (아니.. 절대 한적은 없다. 그냥 좋아했을 뿐이다.) 선유도를 구경하려다가... 시간이 없을 것 같아 패스.

양화대교 남단을 내려와 시민공원을 따라 여의도까지 달린다. 여의도에서 공원으로 빠져나와 공원 내에서 점심식사인 김밥 한줄. 그리고 출발, 서울교를 지나 영등포로 빠져나온다. 이 길은... 2002년 삼선교에서 인천 남동공단 가던 길이다. 그때... 도 5월이었고... 아마.... 2시에 출발해서 7시에 도착했던 것 같다. 내가 길을 서두르는 이유가.... 서울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일영에서 출발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영등포를 지나 구로, 온수, 역곡, 소사, 부천을 지나 송내까지 도착한 시간을 보니... 생각보다 걸리지 않았다.

장수IC 근처의 군부대 옆 가게에서 담배와 음료를 사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4시 45분.... 이제 다 왔다... 조금 더 느긋하게, 막바지니까 조금 더 조심히...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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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청쪽으로 빠져서... 소래가는 길을 따라가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들어와 컴퓨터를 킨 시간이 5시 30분.
후후.. 삼마야... 고생했다..... 담번엔... 영종도 한번 더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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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0 14:14 2007/02/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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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이 더워져간다.

하늘은 파랗다. 검은 안경을 쓰고 봐도 파란게 느껴진다.
제눈에 안경이란 말이 통용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어 잠시 웃음을 짓는다. . .

오이도란 간판이 보인다.
4호선 타고 서울서 내려오다 안산선 만나 쭈욱 끝까지 가다보면 도착하는 곳이 오이도.
그러나 나는 전철역을 발견하지 못했다.

재미있는 것은 오이도 옆에 붙어있는 간판이다.
똥섬...
왜 하필 똥섬인가?

지명에 대한 전설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다.


[...전략... 그리고 이 공단(시화공단) 서편에는 오이도(烏耳島)와
옥구도(玉鉤島)라는 두 개의 섬이 있고, 그 중간에 똥섬이라는 무인도가 있다.

...중략...

...똥섬은 원래 오이도와 뿌리가 연결되었 던 것을 일인들이 잘라버렸다 한다.
이때 잘라진 곳에서 피가 흘러나와 일인들이 모두 겁을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 후략]

알고보니 겁나는 이야기다.
어느것이 똥섬인지 몰라 헤맸다.
이 섬인지... 아니면 저 멀리 보이는 저 섬인지... . . . . .





오이도 방파제에서 바라본 바다는 거칠다.
동해안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의 파도도 바위와 시멘트와 힘껏 힘겨루기를 한다.
그렇게 일렁이는 거품은 언제나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또한 소리마저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파도가 부서지며 일어나는 거품방울 속에 바다의 냄새가 물씬 풍겨 하늘로 하늘로 퍼져나간다. 문득 인어공주가 생각난다...

오이도에서 빠져나오는 길에 시화방조제가 보인다.
길이 11.2km. 사람의 발걸음으로는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다.
자전거로 가는데도 30여분이나 걸렸으니...

대부도로 들어가는 길쪽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 곳이다.
나오는 쪽 길은 사람들이 인라인, 자전거, 마라톤 등을 하는 곳이다.

토요일 오전, 많은 강태공들이 자리를 펴들고 멀리 멀리 낚시대를 던진다.
분명 던지는 곳은 하늘이다.
하늘의 무얼 낚으려고 할까...







오랜 시간 방조제를 따라 자전거를 끌고가다보니 결국 끝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대부도이다.
정작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어들면서 차들이 막히기 시작한다.
게다가 아스팔트길도 사라져 울퉁불퉁한 길들이 나온다.
좌우로는 26호, 24호, 등등의 원조타령을 하는 칼국수집이 나온다.
간간히 횟집도 있다. 이렇게 복잡한 곳에서 먼지를 들이마시며 식사를 하고 싶지 않아
차라리 영흥도 들어가서 먹겠다고 다짐한다.


중간에 잠시 개펄이 널찍하게 펴진 곳에 다다르자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처럼 신발을 벗고싶어진다.
다시 길을 달려 제부도와 선재도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목표는 선재도 다음의 영흥도이다.

그런데 여기서부터는 여느 시골길과 마찬가지다.
바다의 섬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리는 섬을 바다위의 자그마한 공간으로만 여기고 있는건 아닐까.
큰 섬 가운데 논도 밭도 산도 들도 있다.
이곳 대부도에서는 유난히 포도밭이 많다.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언덕길이다.
언덕길에서는 다리에 힘을 줘야 하고 그래도 안되면 팔에도 힘을 줘야 하고
그래도 안되면 엉덩이를 들어야 한다.
가다가다 힘들면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한다.
나의 주특기인 오기는 이럴때만 발휘된다...
언덕 너머의 내리막길에 불어오는 바람을 상상하면서 고통을 마음껏 느낀다.

몇번의 고통과 쾌락의 왕복 끝에 선재도에 다다르었다.
산속에서 갑자기 바다로 나온 기분이다.
선재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시화방조제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달랐다.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와 이것저것 볼게 많은 바다는 느낌이 틀리다.
섬과, 해안과, 파도와, 배... 모두가 나와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무것도 없는 바다 위에서는 나는 그저 너무나 초라해질 뿐이고
사람의 목소리, 갈매기 소리가 들리는 곳에서는 절대에서 빠져나와 안도의 한숨을 쉰다.
사람은 사람 곁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목적지인 영흥도까지 갔다 오려면 예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더 늦어질 것 같았고
저녁에 있는 약속시간에 맞추려면 이곳에서 되돌아가야 했다.
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고,
국물이 아주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를 조용한 식당에서 먹고 다시 자전거의 손잡이를 돌렸다.







돌아가는 길은 또다른 고통이다.
쉬지않고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경우는 심하다.
이때부터는 주변을 돌아볼 틈도 없다.
그렇게 오로지 나의 다리에 이야기를 하고 나의 팔에 이야기를 하고 나의 머리에 이야기를 한다.
나만의 시간에 빠진다.

뜨거운 태양은 이미 내 몸 곳곳을 태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그것도 모른 채 시원한 바람에 대한 욕망과 지친 근육의 고통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그러다 문득, 다시 월곶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월곶 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본 풍경이다.
오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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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여행이 끝나는 순간 나는 새로운 길을 떠나는 생각을 꾸미고 있다.




『무릇 사람에게는 그침이 있고 행함이 있다.
그침은 집에서 이루어지고 행함은 길에서 이루어진다.
맹자가 말하기를 인(仁)은 집안을 편하게 하고 의(義)는 길을 바르게 한다고 하였으니,
집과 길은 그 중요함이 같다.
길에는 본래 주인이 없어,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 도로고(道路考) , 신경준 -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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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7 15:12 2007/01/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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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
조국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그리고 조국을 지키키다가 돌아가신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끝을 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7일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1박2일 갈 계획이 얼마전부터 무너졌는데
그래도 비온 다음날의 화창한 날씨를 기대하며 가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나 그놈의 술때문에 결국 다음날 늦잠을 자고야 말았으니...
눈을 뜨니 여덟시 반이다.
후딱 씻고 자전거를 점검한 후 편한 옷차림을 찾았다.
전날 할인점에서 산 반바지가 마음에 든다.
대신 윗도리가 마음에 차지 않아 몇개를 벗었다 입었다 해본다.
세상에... 내가 옷입는 것 때문에 이렇게 망설이는게 내 생에 몇번이던가...
결국 나시 티 위에 남방을 걸치고 가방을 둘러메고 아파트를 나선다.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이어폰을 끼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춘다.
아직 9시 반이다.
도로 옆을 가야 하기 때문에 항상 차를 조심해야 한다.
집에서 다행히 소래 입구까지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최종 목적지로 정한 곳 까지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중간중간 끊겨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인천 남동공단 - 소래포구 - 월곶포구 - 오이도 - 시화방조제 - 대부도 - 선재도 - 영흥도 이다.
약 40km 왕복 80km가 조금 넘는다.

소래포구에 도착했는데, 소래대교 입구부분에 풀밭이 있다.
예전에 염전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풀들만 황량하고 시멘트 구조물이 이상하게 서있다.

길을 건너기 위해 잠시 기다리는데 조그마한 새끼 오리들이 도로 옆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이쪽은 항상 차량이 많이 지나가는 길인데 아슬아슬하게 인도 위로 올라가지도 못한다.
인도 건너편의 철조망 안에서는 어미 오리가 울어대며 왔다갔다 한다.
새끼들이 철망 사이로 마실 나왔다가 들어가질 못하나 보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고,
지나가는 아이들도 커다란 트럭때문에 도로에 쉽게 내리질 못해 위태위태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손을 들고 차들을 잠시 세운 뒤 도망치는 새끼들을 잡아
한마리 씩 다시 철망 안으로 집어넣었다.
새끼들은 풀숲속으로 뒤뚱뒤뚱 거리면서 사라져간다.

오리들을 뒤로 하고 소래대교를 탔다.
작년에 개통한 소래대교.
이전에는 차로는 이곳을 이용할 수 없고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마을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은 소래대교보다 아래쪽에 있는 소래철교를 이용해
월곶과 소래를 왕복했다.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교. 열차는 사라진지 오래 되었고 이제는 월곶과 소래의 시장바닥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버렸다.
협궤열차를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인천에는 열차가 다녔던 흔적이 몇군데 있다.
입구의 한가함에 비해서 안쪽의 시장에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소래대교를 건너 해안도로를 따라 월곶포구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포구는 한산하다.
소래와는 다르게 이곳 월곶에서는 짠내가 물씬 풍긴다.
길에 널어놓은 소라껍질에서도 나고 포구에 차례차례 널려있는 어선에서도 나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혹은 문을 열고 장사준비를 하는 횟집에서도 난다.

포구의 짠내는 비리고 썩은 내가 난다.
도심 사람도, 산골짜기 사람도 포구의 짠내는 익숙해지기 어렵다.
그러나 산골짜기의 똥통 냄새도, 도심의 매연도 마찬가지리라.

어디든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서 냄새가 나지 않으랴.
그 냄새는 누군가 어떻게 살아가든간에 삶의 희노애락을 쥐어 짜 나오는 냄새이다.
익숙해지기는 어려워도 거부하지는 말아야겠지...

 

월곶을 빠져나와 이정표대로 시화방조제로 향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등에는 벌써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전거를 밀어주고 당겨주는 바람이 어느정도는 시원하다.
아직 오전중의 차가움이 가시지 않아서일 것이다.
나의 모습을 찍어 줄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 한 컷, 두 컷, 세 컷,....


 

가는 길에 공원을 만났다.
시화공단 입구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그 길 건너편에 있다.
공원은 잘 되어있었다.
사람들이 오전부터 왔다갔다 사용하고 있다.

공원 안을 가로지르다 깜짝 놀랐다.
한가운데 동물원?
아니, 새를 가둬놓은 우리가 있다.
장끼도 보이고, 닭도 보이고...
갑자기 여러마리 비둘기들이 공중을 돌아다닌다.

왜 공원에 저런 수용소를 마련해야 했을까...


『나의 날개는 부러지지 않았으나 나의 날개로 갈 수 있는 곳은 정해져있다.
나의 날개는 저 아래 걸어다니는 닭과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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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올라가는 열기와 태양은 북풍의 바람보다 훨씬 쉽게 나의 겉옷을 벗긴다.
그렇게 반바지에 나시 하나를 걸치고 다시 자전거를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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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7 14:43 2007/01/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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