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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는...
이번 제주도 여행은 무언가 조금 틀리다.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는 무언가 다짐을 하게 되는..
그런 새로운 여행이 될거다.
 
고생이야... 원래 내가 하는 여행은 고생이 들러붙으니 할 말 없다.
그거야 각오하고 가는거고..
 
단지,
이번 여행은...
이번 자전거 여행은 단순히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변화와 다짐을 위해...
가는거다.
 
일종의 고행이랄까?
아니면 수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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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출발하기 전날 적은 글이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에서 난 무얼 찾고 있나...
무언가 있다면 그걸 가지고 갈 수 있을까...'
 
이 글은 5일 저녁 김녕해수욕장에서 태풍이 불어닥치기 전에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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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식당에 들어가 두루치기를 시켰다.
그리고 한라산 파란것도 한병.

 
일단 저렇게 얇은 돼지고기를 올려놓고 그냥 끓인다(?)
 
 


 
한라산물 순한소주.
중문에서 첫날 밤 마셨던 하얀 병인 한라산은 22도고
이 한라산물 순한소주는 21도다.





 
어느새 두루치기에 콩나물과 야채들과 양념이 섞여 이리저리 버무려져 있다.
 


 
흠..... 순하게 넘어간다.


 
내가 좋아하는 김치와, 감자볶음과 가지볶음과 멸치....
두루치기 다 합쳐서 4천원이던가?
 




그리고 한라산물 순한소주 2000원이던가....
 
기사식당이라 많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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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약간, 아주 약간 취기가 오른 채로....
등에는 베낭을, 어깨엔 자전거 가방을 메고 택시를 탔다.
 
아저씨~ 공항이요~
 
그리고 공항에서 이것저것 준비를 다 하고
짐도 다 싣고.... 면세점에서 몇가지 물건을 산다.
 
일단 카운터에서...
차 맡아준 후배집에 줄 한라봉 하나,
기숙사 사람들하고 먹을 한라봉 하나,
회사 사무실 사람들 중 놀러 못간 사람을 위한 한라봉 하나 를 사고...
 
면세점에서 담배와 후배줄 양주 하나 사니...
 
4일동안 제주도 여행하면서 쓴 돈보다 더 많이 나가버린다.
젠장.... 언제나 이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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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문득 생각이 난다.
작년 자전거 여행땐, 마지막 날 약간의 사고가 있었지.
그래서 오늘 마지막날 자전거를 탈 땐 약간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일단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는 것에 대해 안도를 한다.
 
그리고 GATE가 열리길 기다리면서 의자에 앉아 여행의 목적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언제나 여행은 쓸쓸하고 외로운 법이지만
이번 여행땐 딱 한번, 반나절 정도 느꼈을 뿐이다.
 
외로움을 견디는 여행이 아니라 외로움을 즐기는 여행이 될 수도 있었을 터.
자전거를 타는 것이 다행히도 고행이 아니라 더욱 즐길 수 있었다.
(역시 13만원짜리와 32만원짜리가 틀리긴 틀리다. 100만원 넘는 녀석들은 과연 어떨까...)
 
정말 고생했고... 고생했다.
 
난 여행에서 무엇을 가져가는가...
옆에 놓인 한라봉? ㅡㅡ;;
아니면??
 
가장 큰 것은 외로움이다.
외로움을 가져간다.
혼자라는 외로움에 대한 기쁨과 슬픔을 가져간다.
그리고,
그로 인한 그리움을 가져간다.
그리움으로 인한 기쁨과 슬픔을 가져간다.
조금 더 내 자신에 대해 솔직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여행은 다 끝나지 않았다.
이번 여름의 여행만 끝난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이번 가을에, 그리고 겨울에 이어질 진 몰라도...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번 여행에는...
외로움, 그리움을 다시 가져가게 될까?
아니면...
새로운 무엇인가를 가져오게 될까....
 
여행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아... 이제 게이트가 열린다.
탑승하라는 방송에 사람들이 우루루 일어선다.
마지막 비행기라 사람들이 많긴 하구나...
 
그래... 이제 끝이다.
잘 있어라 제주도여~
 
다음에 올땐 혼자 안온다.~!!!
꼭 누구 하나 델구 올거다.
그리고 그땐 자전거 안탄다.
차로 느긋하게 돌아볼꺼다.
어느 여인과~~~
후후훗....
 
Good Bye~~~
 
 
 
 
2005년 三魔의 자전거 여행 - 제주도 Again 편 完.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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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하니...
성취감보다 안타까움, 그리고 외로움, 그리고...
못다한 느낌이 더욱 클까....
 
이대로... 더욱 더 달리고 싶은 마음....
 
지워지지 않는다.
 
==============================================================================
 
 
얼핏...
12번 국도를 따라다니는(?) 한라산의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저 꼭대기 왼쪽에 깊숙히... 백록담이 있겠지?
 
2년 전의 백록담이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
 
 
 
 
 
그래... 이젠 다 왔다.
어디로 가면 되는거냐?
어떻게 가면 되는거냐??
 
이상한 마을(시골길) 또 지나고 나니....
이정표가 보인다.
삼양해수욕장....
 
드디어 다 왔구나....
 
 
 
12:50 - 삼양해수욕장 도착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이 나와있다.
비키니도 보이고...
제주 시내라 그런가?
 
여기 해변도 검은 모래다.
알고보니 여긴 검은 모래로 유명하두먼....
 
 
바로 앞에 보이는 마루같은 곳에 벽이 있고 그 벽으로 인해 한 낮임에도 그늘이 다소 졌다.
그 아래 짐을 풀고 자리를 잡는다.
 
 


얼굴을 스스로 들여다 보니 많이 타긴 했다.
 
 


 
여기저기 울긋불긋 땀띠도 많이 생기고...
수염도 듬성듬성....
 
그래도 고생했다.
삼마...
 
매년... 고생한다.
 
 
 
 
 


 
삼양해수욕장의 왼편으로 보이는 시골 마을....
 
결국 여기서 20여분을 쉬다가... 저 길을 통해 제주 시내로 들어선다.
 
 
 


 
어느새 한라산 정상은 잠깐이나마 모습을 보여준다.
고맙다.
 
내 결국 네가 그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았어...
내가 장해서 그런거야?
 ㅎㅎ
 
 
 
 
제주 시내에서 고민을 한다.
어디로 갈까나...
 
국립제주박물관을 지나 시내로, 도시로 들어서니 공기가 좀 틀리다.
아니 많이 틀리다.
 
제주항으로 내려가다가.... 미친 짓이지 싶어...
핸들을 돌려 삼성혈로 향한다.
 
어차피... 1시가 넘어 두시가 다 되어가는 상황이라....
점심을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14:20 - 삼성혈 입구 도착
 
 
삼성혈 입구에 도착했다.
2시가 넘었다.
밥먹자...
 
 
 
 
 
 


 
일단 더운 목을 축이기 위한 맥주 한잔~~~~


 
저모양이다.






 
얼래?
이마의 흰 줄은 없어졌는데....
눈 옆에 흰 줄이 선명하다.
 
이런...
 
선글라스를 생각 못했구나....
허허...
코에도 있는거 보니.... 가관이로군....
 
 
그래도... 저 얼굴, 저 무늬가 자랑스럽다.
 
 
오늘도 점심은 해물 뚝배기....
 










요 위의 것은 전복이 아닌 전복 사촌이라는 오분작...
흐흐흐...
 
맛은 있더라.....
 




어떻게 여행 마지막 날 까지 매 점심을 해물 뚝배기로 해결했을까... ㅎㅎㅎ
 
그래도 고생했다... 삼마....
 
 
 
 
 
15:10 -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그리고 삼성혈 입구에서 잠시 고민을 했다.
들어갈까?
들어갔다 나와도 시간은 얼마 안되고...
그럼 어쩌지?
 
이대로... 오늘 어정쩡하게 한밤을 제주에서 보낼 순 없지 않은가...
그리 시간도 많지 않고...
 
흐음....
 
고민고민하다 입구에서 전화를 걸었다.
 
아직도 아시아나는 파업중이다.
 
전화를 걸어 일요일 11시로 예정된 비행기편을 오늘 저녁으로 변경 가능한지 문의해본다.
다행히 9시 반인가... 마지막 비행기가 있단다.
흐음...
좋다.
 
그걸로 변경신청을 하고 마음을 다진다.
 
이걸로 2005년의 여름의 자전거 여행은 끝이다.~!!!!
 
 
 
 
그러나...
 
 
막상....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하니...
성취감보다 안타까움, 그리고 외로움, 그리고...
못다한 느낌이 더욱 클까....
 
이대로... 더욱 더 달리고 싶은 마음....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도 어쩌랴....
마음 먹었으니....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해.... 자전거를 맡기고 분해를 부탁한다.
그리고 땀과 먼지에 찌든 몸은 푸욱... 사우나에서 푸욱 씻어내고 피로를 푼다.
 
그리고 한시간 가량 남짓 잠을 청하고..
 
6시쯤에 다시 돌아온다.
 
어느새 자전거는 가방에 고이 모셔 들어가 있다.
 
휴우....
 
여전히 자전거를 빌리러 오는 젊은 친구들도 많고....
5일동안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고 고생한 친구들도 돌아온다.
 
그들에게 자랑스럽게 주인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준다.
완주 기념증을 주기도 하고...
 
후훗.... 젊은 친구들.. 고생했수다...
 
 
 
아직 남은 시간....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주인아저씨께 근처 괜찮은 식당을 물어본다.
 
기사식당을 권해주신다.
 
 
 
 
8월 6일... 다섯번째 코스 - 삼양해수욕장, 그리고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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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길과 좋은 구경거리들을 만나게 마련이다.
정해진 코스가 그런 곳을 지나게 되어 있으니깐....
 
하지만 이틀째, 외돌개 가는 그런 해안절벽 산책로처럼...
길이 아닌 곳을 가다 보면 새로운 것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아닌 경우는 되돌아 와야 한다.
 
정해진 길이 아닌 샛길을 통해 아무것도 없는 막막한 곳이 나올 수 도 있으나
어촌을 돌아다니게 될 수 도 있다.
그리고...
 
그림같은 곳을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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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리 탑을 지나 조천 읍내를 빠져나가다가...
음... 여기쯤 해안도로가 있을 텐데  하고 샛길로 빠졌다.
 
그리고 만난 곳.....
신촌리라는 곳이고....
바다를 끼고 있는 자그마한 어촌이다.
 
오래된 어촌은 아니다.
 
 
12:07 - 신촌리 어촌에 가다
 
 
 
약간은 높은 돌담이 쌓여있다.
그리고 그 뒤로 지붕이 보인다.
 
 


 
마을 한 가운데쯤에 있는 용수...
물론 식수는 아니고...
애들의 수영장으로, 물놀이터로 활용이 된다.
 
짜슥들... 저 담 위에서 바로 물로 뛰어들두먼...
하아...
그러고보니.. 나도 예전 시골 냇가 다리에서 뛰어내린적도 있었지??
겁없을 때야... 후훗...
 
 
 


 
12시가 넘은 신촌리 포구...
 
 


 
가까이에서 본 담벼락...
그리고 오래된 지붕은 아니나....
날려가지 않도록 해놓은 지붕.......
 
이 골목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물론 남들에겐 일상인 것이다.
 
 
 


 
포구를 살짝 지나자 길이 이상해진다.
설마....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길과 좋은 구경거리들을 만나게 마련이다.
정해진 코스가 그런 곳을 지나게 되어 있으니깐....
 
하지만 이틀째, 외돌개 가는 그런 해안절벽 산책로처럼...
길이 아닌 곳을 가다 보면 새로운 것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아닌 경우는 되돌아 와야 한다.
 
정해진 길이 아닌 샛길을 통해 아무것도 없는 막막한 곳이 나올 수 도 있으나
어촌을 돌아다니게 될 수 도 있다.
그리고...
 
그림같은 곳을 만날 수도 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저 바다가 보이는 언덕일 뿐이다.
 
 


 
서쪽으로 저런 발전소 비슷한 곳이 보인다.
분명 저쪽으로는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앞의 돌더미는.... 초소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듯.....
그런데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저 왼쪽 즈음에... 무슨 공사현장 같은 것이 있을 뿐이다.
 
 
 






아름다운 곳이다.
 
왼쪽도, 오른쪽도....
 




 
언덕 바로 밑에는.... 저런 절벽에 파도가 몰아닥친다.
여긴 낚시하는 사람도 없다.
 
 


 
오른쪽의 해안.... 절벽 끝에 해안이 보인다.
저 모래톱 있는 곳에는 사람이 있을까?
 
 
 


 
용암이 굳어진 흔적...
 








간혹 살짜기 걸치는 구름으로 인해
불어오는 바람도 엄청 시원해지기도 한다.
(이마의 선이 어느정도 없어진건가??)




 
하늘과... 구름과... 언덕의 풀과 꽃들....
 
 




 
무슨 들꽃이냐?
 
날카로운 가시와 꽃도 날카롭네...
 





이 파란 꽃은 무엇이지???
들꽃이 참 예쁘다.
 
 
 





어느정도 쉬다 다시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아본다.
저 왼쪽의 하얀 길을 따라 다시 도로로 나아가야겠지...
파도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니... 바람소리도 들리긴 들린다.
 
 
너무 한적해서... 잠시 딴 세상에 있는 듯 했다.
 
 
 
다시 저런 샛길을 몇 분 달리다 보니 드디어 큰길이 나온다.
어느새 12번 국도로 나오게 된 것이다.
 
길이 아닌 곳을 가다가 다시 길을 만나게 되니
모든 길은 통해있다는 것인가?
 
통하지 않았으면 돌아가면 된다.
길을 무서워 하지 말자...
 
 
 



한라산의 구름이 자꾸 꼭대기에서 왔다 갔다 한다.
정상을 안보여줄래???
 
중턱의 오름이 참 이쁘게 생겼다.
 
 
 
 



드디어.... 12번 국도로... 제주시 관할지역에 들어오게 되었다.
 
시간은???
 
 
12:38 - 제주시 진입
 
 
 
8월 6일... 네번째 코스 - 신촌리 어촌, 그리고 아름다운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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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방사탑을 지나자 마자 맑은 길이 보인다.
 
맑은 길???
 
표현 참 희한하다.
하여튼...
 
그 길을 달리다가... 문득 오른쪽을 바라보니 바다다...
왼쪽을 바라보니... 약간의 언덕 위에 바위로 여러 구역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눈에 잠깐 스친... 저것은...
 
묘지들이다.
 
끼이익~~
 
자전거를 돌려서 비포장 언덕길로 올라간다.
 

저런 돌들로 네모낳게 밭 한가운데, 혹은 한 구석에 구역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묘를 모셔놓았다.
 
 

 
설마 여기가 공동묘지인가?
그럴 수도 있겠지....
봉분이 하나인 곳도 있고 둘인 곳도 있다.
제주의 여러 조상들이 모여 계신 곳이다.
 



네모난 구역을 갖지 못한 밭에도 작은 봉분들이 바다를 향해 있다.
 
 

 
여긴 좀 부자인가? 비석까지 크게 있는데...
관리가 허술한 듯...
 
한달 뒤면 추석이니 그 전에 벌초를 하겠지...
 
 


 
약간은 이상야릇한 느낌을 가지고 다시한번 주위 묘지들을 둘러보았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흙으로 돌아가신 분들에게 잠시 묵념...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다시 길로 돌아와 가다보니 약 270도를 회전하게 된다.
그리고 나온 깨끗한 바다에 몇몇 사람들이 막바지? 물놀이를 하고 있다.
 


 
물론 막바지는 아니겠지..
그나저나 여기 참 명당이다. 들어오는 입구도 작으니 파도는 크게 없고...
대신 물은 참으로 깨끗해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니...
적당히 깊고 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따뜻하리라....
 
멀리 한라산 정상에 구름이 슬슬 걷힌다.
오늘 중으로 나에게 정상을 보여줄까??
 
 
 
 




 
동쪽에는 없는 서쪽으로... 아니 남쪽인가?
여러 오름들이 있으며...
구름은 정상에서 피어나 남쪽으로... 아니 서쪽인가?
꼭 불이 나서 연기가 무럭무럭 피어 오르는 것 처럼 하늘로 흩어져간다.
 


 
슬쩍 지나치다 만난 연대... 오르는 건 패스...
 


 
나를 스쳐 먼저 지나가는 여행객들....
저들은 오늘 아침 김녕해수욕장에서 바로 앞의 텐트에 자고 있던 커플이 아닌가...
역시 전문인들 다워보인다.
먼저들 가시오~~~
 
(아까 함덕해수욕장에서 만났길래 살짜쿵 물어보았다.
김녕에서 바로 함덕 왔다고 한다.  10시쯤에 출발했다니..... 나보다 두시간 늦게 출발한거네..
하기사 난 만장굴에 들렸다 왔으니 .... )
그들에게 먼저 가라는 눈빛을 보내는 순간
저 멀리 눈에 들어오는게 있다.
옷... 저건 무어냐?
지도에도 안보이던데.... 저 불탑같은건????
 
그래... 다음 목적지는 저기다.... 가보자~~



 
모냐....
동남아에서 온 절인가?
 
저 불탑 아래... 지나는 도로가 12번 일주도로다.
저기로 올라가는 길이 없어 고민하다가 샛길로 빠진다.
 
 


 
12번 도로 아래, 저 불탑 오른쪽으로 샛길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다.


 
너무 경사져 있어서 약간 끌고 올라가다가 다리 밑에서 잠시 휴식을.....
음....
어두운데 보이지 않네...
입에는 담배를 꼬나물고....
 
참 불손하다... 삼마....
 
 
 




 
자.. 여기가 어드매뇨????


 
물어보니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란다....
너무 거대한데....
 
일하시는 분들이 내 모습을 보더니 놀라워 하시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신다....
맨날 물어보는거... ㅡㅡ;;
(약간은 지겨운가? 아니다... 그래도 힘이 난다.)
 
지어진지는 십년이 되었나 안되었나....
왼쪽에  큰 공터가 있는데...
거긴 불상을 놓을 곳이란다....
흐음.....
 
왜 갑자기.... 부석사가 생각날까....
 
 







 
올라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올라가도 된단다...
 
조아쓰..
이 근처에서는 큰 건물이고 높으니 멀리까지 보이겠지....
올라가보자.
 
 



 
휘유... 삐까번쩍하다...
태양빛을 받으니... 훨씬 번쩍이네......
 
황금, 또는 금빛은 불교에서 무엇을 상징하는걸까?
 
평화통일 불사리 탑사에 대한 설명은 --> http://buphwajungsa.or.kr/3_1.htm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시간을 보니 11시 55분...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이제 다시 해안길 따라 달리면 되는데..
여기 조천읍은... 다소 크다.
그래서인지... 아까 시내길 중간에는 차도 많고 공사도 하고 있고....
지도를 보니 20여분만 12번 도로 타고가다 달리면.... 제주시내로 들어선다.
 
그렇게 쉽게 가고싶진 않다....
 
그럼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기는....
이렇게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할 땐....
 
"바람 부는데로~ 햇살 가는데로~ 오~~ 우리 함께 이길을 떠나자~~~ 이길을 떠나자~~~"
 
함께는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라도 좋다....
일단 가보자~~~~
 
 
12:00 -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출발
 
 
 
 
 
8월 6일... 세번째 코스 - 신흥리묘지, 조천리 불사리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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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내리막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동부리와 북촌리 삼거리를 지나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10:30 - 함덕해수욕장 도착
 
 
다시 바다다.
태풍이 지나간 후의 바다다.
 
그리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다.
 


 
하지만 아직은 파도가 높은 듯...
물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하진 않는다.




 
헤어밴드를 한 덕에 이마에 확실히 흰색의 띠가 선명하다.
저거 어떻게 없애나... 에효...
 
 
 
 


 
해수욕장 뒤로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정상은 구름에 가려져 있다.
 
마지막 날인데.... 정상 모습 한번 보여주지 않을라나??
 
 
 
함덕해수욕장에서 다시 물을 보충한다.
그리고 그늘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이정도 속도로 가면 오전 중에 제주에 도착할 듯 싶다.
 
너무 빠르다.
 
천천히 가자....
차라리 어제 김녕이 아닌 하도에서 잘껄 그랬나.... ㅡㅡ;;
 
첫날, 둘째날에 비해.... 어제는 너무 많이 달린 듯...
 
하지만 거리를 따져서 멀리 달린건 아니다.
워낙 들린곳이 많아서 그렇지 뭐...
 
 
 
 
따가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서 쉬다가 서서히 몸을 일으킨다.
이제 출발 해야지... 어느새 11시네...
 
 
 
 
 


 
해수욕장 옆 포구로 빠졌다.
해수욕장 들어오는 길로 가면 다시 12번 도로를 만나지만...
해안도로가 있는데 그리로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 덕에 저런 오징어잡이 배도 만나고....






 
꼭 오징어가 아니더라도 저 집어등이 한밤중에 어두컴컴한 바다에서 불을 밝히면
그 황홀한 불빛에 여러 고기들이 몰려들겠지...
 
 
저 빛은 어부들에게는 생활의 도구인게야..
 
 
 




자그마한 포구가 나온다.
 
 
오른쪽에는 레스토랑인지 팬션인지가 하늘과 바다 사이에 그림을 만들어놓고 있다.


 
앞쪽에는 두개의 작은 돌무더기가 바다에 떠있다.
무엇이지?









신흥리 방사탑이다.
 
방사탑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http://www.jejuogdom.com/munhwajae8.htm
 
신흥리 방사탑은...
위에 써있는 대로...
 
'신흥리 바닷가에는 두개의 탑이 서있다. 마을 사람들은 탑을 세운 방향이 허하다고 하여
남쪽과 북쪽에 1기씩 세웠다. 마을 사람들은 이 탑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하략)'
 
방사탑은....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제주 전역에 38기가 있다고 한다.
이중 17기가 제주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단다.
 
 
 
 
8월 6일... 두번재 코스 - 함덕해수욕장과 신흥리 방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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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0 21:20 2007/03/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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